#미생물균총#미래식량#퇴비화
  1. 반추미생물 균총이 도체 품질에 미치는 영향
  2. 사료효율이 25%나 되는 동물이 있다?
  3. 가축분뇨 전문가의 양분 가득 퇴비 레시피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다들 어제 투표 하셨나요?
쪼니는 어제 가족들이과 투표하고,
나들이 다녀와서 개표 방송 보는데
은근 구성도 다양하고 재미있더라고요. 😂
당선된 모든 분들이 열일해주시길 바라며,
이번 주 레터도 시작해볼게요.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이번 주(15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45만 원,
  • 암송아지 약 226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6,404원/kg이에요.

지난주(14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40,000원,
  • 암송아지 ▼90,000원,
  • 지육 ▲518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될 성 부른 고기는 미생물부터 다르다?
반추미생물 균총이 도체 품질에 미치는 영향 🥩
반추미생물은 반추위 소화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사료를 분해해 휘발성 지방산을 생산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면 소는 거기서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어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네이처에서 반추미생물의 균총이 소의 도체 특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었어요.

일본 우츠노미야대학 연구팀에서는 총 55마리의 와규 소의 반추미생물 균총과 도체의 특성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메타 게놈 분석을 통해 도체중이 큰 소와 작은 소의 미생물 균총, 마블링이 뛰어난 소와 그렇지 않은 소의 미생물 균총을 비교한 결과, 먼저 도체중이 큰 소의 반추위에는 메탄생성균과 섬모충류 원생동물(Ciliate protozoa)이 더 많았다고 해요. 또한 도체중에 따라 사료를 소화하는 분해효소의 비율도 달랐다고. 하지만 반추미생물이 마블링에는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았다고 해요.

그렇다면 한우는 어땠을까요? 2020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스트렙토코커스와 루미노박터가 많아질수록 등지방 두께가 얇아졌고, 팔루디박터와 L7A_E1가 많아질수록 근내지방도가 높아졌다고 해요. 눈으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미생물들이 모여 이렇게 큰 역할을 한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
미래식량으로 떠오르는 비단뱀
사료효율이 25%나 되는 동물이 있다? 🐍
최근 새로운 미래식량으로 비단뱀이 떠오르고 있다는데요. 아시아쪽에서는 심지어 어느 정도 생산 체계가 확립되어있지만, 지금까지는 농업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 한 연구팀이 태국과 베트남에서 두 가지 종의 비단뱀(그물무늬비단뱀, 버마왕뱀)을 양식하며 사료 효율을 연구한 결과가 나왔어요.

해당 논문에 따르면, 비단뱀은 12개월간 급격히 성장했고, 암컷이 수컷보다 더 빠르게 자랐다고 해요. 또한 최대 4.2개월까지 절식한 비단뱀은 하루에 몸무게가 0.004%씩 감소했고, 사료를 급여했을 때 다시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사료 효율은 약 25%이었다고 해요. 4.1g의 사료 급여량 대비 무려 1g 증체를 했다고. 지육, 가죽, 지방, 담낭 등을 포함한 다른 사용할 수 있는 부위는 생체의 82%고요. 특히 비단뱀이 사료를 먹지 못해도 스스로 대사 과정이나 몸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어 식량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요. 비단뱀의 상업적 생산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사실 쪼니는 못 먹을 것 같지만요... 😅

🗓 지난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3월: 경북 1, 전북 1, 충북 1, 총 3마리
  • 2월: 강원 1, 경남 3, 경북 13, 전북 118, 충북 8, 총 143마리

이번 달은 발생 건이 없어요.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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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은 접수기관 별 상이할 수 있어요.
가축분뇨 전문가에게 좋은 퇴비를 묻다 with 상지대학교 이명규교수
가축분뇨 전문가의 양분 가득 퇴비 레시피 ✨
이번 주에는 환경공학적 관점에서 축산 분뇨를 연구하고 계신 상지대학교 이명규 교수님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레터에는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 담았지만, 유익한 내용들이 정말 많으니 꼭 원본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Youtube 한우자조금 | 가축분뇨 전문가에게 좋은 퇴비를 묻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의 자원순환공학 연구실을 담당하고 있는 이명규라고 합니다. (중략)
  축산환경을 환경부에서 관리합니다. 축산폐수에 관한 법으로요. 그래서 문제를 축산 쪽에서 해결하려면 결국은 축산 쪽에 함몰되기 때문에, 일부러 축산분야가 아닌 환경공학 쪽으로 제가 자리를 옮긴 겁니다. 환경공학적 논리에서 축산분뇨에 관련된 부분들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Q. 가축 분뇨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A. 환경공학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일단 모든 물질을 오염원으로 보고 환경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처리해요. 근데 축산 쪽에서 가축분뇨를 보면, 축산은 혼자 존재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가축은 사료를 먹고 살고, 이 사료는 전부 토양에서 나와요. 토양에서 나오는 건 전부 다 농업에서 나오고요. 축산은 반드시 농업과 연계되어 있어요.
  가축분뇨를 농업과 연계해 바라보면 오염원이 아니라 전부 다 자원으로 봅니다. 가축분뇨를 처리해 부숙하는 것은 자원화예요. 자원화 가치는 플러스의 가치고, 처리의 가치는 마이너스 가치예요. 가축분뇨는 양분의 덩어리예요. 그러니까 양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본질적인 겁니다.

Q. 어떻게 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을까요?
A. 좋은 퇴비는 냄새가 안 나야 돼요. 또 손으로 잡았을 때 수분이 눌어붙으면 부숙이 안 된 거예요. 그리고 색깔이 노란색(분뇨 색)이 아니라, 리그닌에 의해서 여러 가지 부식물질이 생기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바뀝니다.
  좋은 퇴비를 만들려면 1) 우상 관리를 잘하세요. 2) 퇴비화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잘하세요. 3) 만들어 놓은 퇴비의 품질을 평가해 주세요. 그런데 평가하고 난 다음에 만약 부숙이 안 됐고 건조만 됐다면 앞에 있는 부분들을, 소위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퇴비가 충분히 부숙이 안 된 상태로 뿌려지면 비가 내리는 경우 수분이 다시 들어가면서 미생물이 분해됩니다. 거기서 가스가 나오는데, 그러면 가스 장해가 생겨서 작물의 뿌리가 죽습니다. 작물의 뿌리는 호흡을 합니다.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유기물 분해가 안 된 퇴비를 줘서 토양에 있는 미생물이 이 퇴비를 먹기 시작해요. 뿌리가 먹을 산소를 미생물이 먹고서 이 물질을 분해해 버려요. 그러면 토양의 뿌리는 산소가 없는 혐기 상태가 되고 뿌리가 썩어버려요.
  그래서 이런 것들 막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빨리 안전하게 55℃ 이상 되는 상태에서 물질을 분해하고, 2개월 정도는 후숙 기간을 줘서 충분히 분해돼서 나중에 리그닌이 분해되는 단계까지 가는 것들이 결국은 완전히 부숙되는 단계예요. 이런 것들이 결국은 토양에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Q. 경축순환이란 무엇인가요?
A.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정 지역 내에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상호 물질을 교환하면서 양분을 기반으로 균형을 잡는 형태의 농업을 경축순환 농업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경종농가도 가축분뇨로 퇴비를 만들 수 없고, 축산농가도 좋은 퇴비를 만드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농가에서 분뇨를 빠르게 수거해 냄새 안 나게 퇴비를 만드는 중간조직체가 필요해요. 그러니까 지역별 '경축순환 거버넌스'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해요.
  가축분뇨는 일반적으로 NPK를 포함한 미네랄이 풍부히 들어 있어 주면 줄수록 토양에 유기물이 많아져요. 다만 고품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느냐는 부분과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예요. 이 부분이 지금 빈 공간인 거예요. 경제성이라든가 전문 인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필요한 거죠.

Q. 잘 만든 퇴비를 그냥 밭에 뿌리면 되나요?
A. 지역마다 양분의 밸런스가 사람의 사상 체질처럼 서로 달라요. 그래서 어느 지역이 어떤 체질(경사지, 재배작물 등)인가를 봐야 해요. 그 체질을 알고 난 다음에, 축산농가에 어떤 가축분뇨가 많이 나오는지 알아야 해요. 예를 들어 양계는 대부분 고형물이기 때문에 고형퇴비화로 갈 것이고, 한우는 질소, 인산, 칼리가 칼리는 많고 양분이 적지만 안전하게 비옥도를 높일 것이고, 양돈분뇨 같은 경우는 굉장히 다각적으로 많이 쓸 수 있지만 잘못하게 되면 잉여될 수 있고,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그다음에 비닐하우스, 논, 밭 등 어느 곳에 적합한지 고려해 우리 지역에 맞는 밸런스를 잡아야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가축분뇨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같이 협의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거버넌스가 필요한 거고요. 경축순환은 문화예요, 문화. 정신 문화예요. 그러니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이 일이 안 돼요. 기술만으로 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 쪼니의 1분한우지식
쪼니의 1분한우지식 | 소가 조류독감에 걸렸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에 감염된 소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반추동물에게 발생한 조류독감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미니뉴소
🧐 2023 농어업인 복지실태조사 결과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농어촌생활의 종합만족도와 행복감은 5년 전보다 높아졌지만,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등에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농촌진흥청, 초지의 온실가스 흡수계수 첫 개발
그동안 IPCC의 온실가스 흡수계수를 사용하던 우리나라가 고유 계수 개발에 성공해 앞으로는 초지에서 정확한 온실가스 흡수량을 산정할 수 있어요.
📎 기타안내
🏠 NH농협,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슬로건 공모 (~ 5. 17)
농업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나 고향사랑 기부제를 홍보할 슬로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총 650만 원의 상금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영농기술안내서 발간
외국인 근로자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에서 영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로 된 안내서를 발간했어요. 농작업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들이 담겨있다고.

☝🏻 지난 안내 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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