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스트레스#육질#송아지서열#가을철사양관리
  1. 도축 스트레스가 육색에 미치는 영향
  2. 일진 송아지는 타고난다?
  3. 우리 집 가을송아지, 절대 지켜!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벌써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이었네요.

뉴소레터를 좀 오래 보셨다면(?) 쪼니가

수능을 두 번 봤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 쪼니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날의 떨림이 생생해서 괜히

걱정되기도 하고, 감상적인 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모든 수험생 여러분이 각자

노력한 만큼 후회 없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이번 주(46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445만 원(▲10,000)
  • 암송아지 320만 원(▲20,000)
  • 지육 평균 가격은 19,889원/kg(▼172)이에요.
* 괄호 안의 수치는 지난주 평균가와 비교한 수치예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스트레스
도축 스트레스가 육색에 미치는 영향 🥩

도축 환경에 따라 소의 몸속 유전자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유전자는 육색, 연도(부드러움), 육즙 등 고기의 전반적인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한 연구팀이 ① 도축 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소② 일반적인 소의 등심(Longissimus thoracis)과 넓적다리 뒤쪽 반힘줄근(Semitendinosus) 근육의 유전자 발현 패턴을 조사해봤다고 해요.


그 결과 도축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특정 유전자(PFKFB3, SERPINE1, HSPA1L)의 발현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포도당 분해가 촉진되어 산도(pH)와 보수력이 떨어졌어요. 산도가 저하되면 고기의 연도나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보수력이 떨어지면 육즙이 저하될 수 있어요. 한편, 또 다른 유전자(SLC2A8SPOCK2)는 발현이 줄어들면서 육색을 탁하게 하고 질감을 떨어뜨렸다고 해요. 이러한 유전자의 발현 패턴은 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달라졌고요.


결론적으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은 소에서 육질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소가 도축 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특정 유전자 발현이 달라져 고기의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도축 전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예민하지 않은 개체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소를 출하하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나, 주의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뉴소레터 참고해주세요.

로봇 포유기는 일진 송아지를 알고있다
일진 송아지는 타고난다? 🧬

다른 송아지의 밥까지 뺏어 먹는 소위 '일진 송아지'들의 성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자라온 환경의 탓일까요 아니면 타고난 것일까요? 사실 송아지들이 함께 자라면서 사료를 두고 경쟁하거나 그 안에서 서열이 생기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하지만 이는 송아지의 건강, 성장, 복지와 연결되기도 하죠. 그런데 한 연구에 따르면 로봇 포유기 데이터로 송아지의 서열도 알 수 있다고 해요.


이에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이 로봇 포유기 데이터를 활용해 홀스타인 송아지의 사회적 행동을 분석해봤어요. 여기에는 4년간 수집된 4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활용했고요. 그리고 송아지가 가지고 있는 '우두머리적 성향'이 유전되는지도 함께 살펴봤는데요. 연구팀은 송아지들이 우유를 먹는 순서, 시간 간격 패턴을 분석해 6가지 서열 지표(DS, adjDS, KHI, probKHI, SI, Elo-rating score)를 설정했고, 이러한 특성이 유전되는지까지 SNP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어요. 위의 6가지 서열 지표는 쉽게 말해 송아지가 몇 번 이겼는지(다른 송아지의 포유기를 뺏었는지...😅), 그리고 우연히 이긴 경우를 보정한 지표 등을 포함하고 있어요.


그 결과, 먼저 서열이 높은 송아지가 평균 우유 섭취량이 많고, 포유기 근처에 가는 횟수도 많았어요. 또 여섯 가지 지표 중 네 가지는 중간 정도의 유전력을 보였다고 해요. 이는 송아지가 가진 우두머리 성향이 유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고요. 이런 성격적인 부분까지 가축 개량에 활용해보면 생산성과 동물복지를 모두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이번 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1110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 1)
  • 1106 경기도 고양시 (한우 1)
  • 1105 경상남도 함안군 (한우 2)

📍 브루셀라병
  • 1104 전라남도 영암군 (한우 24)
🗓 지난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10월: 기 9, 경남 4, 경북 39, 전남 2, 충남 11, 충북 1건 (총 66마리)
  • 9월: 강원 11, 경기 2, 경남 18, 경북 6, 울산 10, 전남 1, 전북 6, 충남 8, 충북 1건 (총 63마리)

📍 브루셀라병
  • 10월: 전남 12건 (총 12마리)
  • 9월: 전남 17, 충북 2건 (총 19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 사업지원

    💸 융자

    ※ 신청 기간은 접수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은 정부24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첫 겨울을 맞이할 송아지를 위한
    우리 집 가을송아지, 절대 지켜! 🍁

    가을은 날씨도 갑작스럽게 변하고, 일교차가 커져 면역이 약해질 수 있는 시기이죠. 또 어미 소와 분리되어 이유하는 등 여러 스트레스가 겹칠 수도 있는 시기이고요. 그렇다면 송아지의 겨울이 시작되기 전, 준비하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이유 스트레스, 기온 변화, 기생충 감염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가을 송아지 사양관리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 가을 이유는 이렇게!

    안그래도 환경 스트레스가 높은 가을철, 송아지를 갑자기 어미 소와 분리하는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미 소와 울타리를 두고 천천히 분리하는 울타리 이유법이나, 제유기를 착용해 어미 젖을 서서히 끊을 수 있도록 유도한 후 이유하는 투스텝 이유법을 활용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자세한 방법은 지난 뉴소레터에 정리해뒀어요.

    😋 이유 후 영양소를 보충하는 방법
    스트레스는 사료 섭취량 감소로 이어지지만, 사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와 단백질,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필요해요. 만약 섭취량이 감소했다면 소화가 잘 되면서도 기호성이 좋은 사료 원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은데요. 일반적으로 옥수수나 보리처럼 전분 함량이 높은 사료는 소화율이 높은 에너지원이고(단, 과산증에 주의해야 해요), 건초나 알팔파도 좋은 단백질원이 될 수 있어요. 가소화 에너지가 풍부하고 단백질도 많은 또 다른 섬유질원으로 대두피, 주정박, 사탕무펄프도 있고요.

    🦠 송아지 면역을 지키는 방법

    • 기생충 관리: 첫 서리가 내린 직후가 외부 환경에서 기생충의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라고 해요. 이때 구충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아요. 기생충 내성 예방을 위해 성분이 다른 약물을 교차복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 환경관리: 호흡기는 주로 스트레스, 바이러스, 세균으로 발생해요. 이때 특히 가을철 찬 공기는 세균이 폐에 자리 잡는 것을 도와주고요. 따라서 축사 환기는 충분히 하되 건조하고 깨끗한 깔짚을 푹신하게 깔아 송아지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요. 양질의 사료와 깨끗한 물도 잊지 마시구요.
    • 예방접종: 가을철에는 호흡기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접종을 잊지 마세요. 이때 사료나 물을 잘 먹지 않는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송아지가 있다면 백신 접종을 조금 미루는 것이 좋아요.


    이 밖에도 송아지들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콧물이 흐른다거나 귀가 쳐져 있거나 식욕이 없는 질병의 초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요. 호흡기는 빠르게 발견해 지속해서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거든요. 호흡기의 원인과 예방법, 탈수 대처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뉴소레터를 참고해주세요. 어떤 송아지에게 언제 어떤 백신과 구충제를 투여했는지도 꼼꼼하게 기록해 두고요.  시기에 송아지들을 관리해 두면 더욱 건강하게 겨울을 있는 자양분이 거예요. 💚


    🐥 미니뉴소
    💰 살처분 보상금 지급 한도 90%로 상향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부터 가축 전염병 살처분 보상금 지급 한도를 현행 80%에서 90%로 상향하고 최소 지급비율도 30%로 조정해요. 또한 방역수칙 위반 농가에 대한 감액률은 최대 20%까지 높이는 반면, 질병관리등급 참여나 동물복지인증 등 방역 우수 농가에 대한 감액 경감률은 15%로 확대할 방침이에요.

    🚨 한우농가 볏짚 수급 비상
    올해 볏짚 작업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수확이 많이 늦어지고 깨씨무늬병이 확산됨에 따라 볏짚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심지어 논이 마르지 않아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볏짚 가격 상승으로 축산 농가의 생산비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농협은 조사료 공급량을 확대하고 볏짚 롤당 5천 원 지원, 조사료 유통자금 또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 중국에서 구제역 발생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검역소에서 이송 중이던 소 130두 중 10두에서 구제역(혈청형 O형)이 발생했어요.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세부 유전자형과 백신 유효성 정보를 면밀히 파악해 국내 유입을 방지하고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에요. 특히 축산업 종사자는 중국 등 구제역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했다면 귀국 후 최소 5일간 농장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 거래가격을 상시 조사할 수 있는 '축산물유통법' 발의
    지난 10일 제주갑 문대림 의원이 '축산물의 유통 및 가격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어요. 이번 법안은 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축산물 유통 및 가축거래 관리·지원법안'과 유사하지만 생산자와 유통업자 간 거래가격을 상시 실태조사 대상으로 명시했다는 점이 포인트예요. 기존 안은 조건부로만 가격 보고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이번 법안은 농식품부 장관이 축산물 거래가격을 포함한 시장 정보를 의무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일정 범위 내에서 공개하도록 했어요.

    📈 미국산 소고기 가격, 평년 대비 20% 이상 상승
    세계 소고기 가격 상승과 높은 환율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의 가격이 작년 대비 5.2%, 평년 대비 20.9% 상승했어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 초 1,390원대에서 1,460원대까지 올랐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 물량 또한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수입 소고기 가격은 높게 유지될 전망이에요.

    ☝🏻 트럼프, '대형 육가공업체 담합 의혹' 수사 지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담합과 가격 조작을 벌였다는 의혹으로 법무부에 수사를 지시했어요. 트럼프는 몇몇 대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며 축산 농가를 압박하고 소비자 물가를 인위적으로 올렸다고 비판했어요. 실제로 현재 미국 쇠고기 시장의 상위 4개 업체(JBS, 카길, 타이슨푸드, 내셔널비프)가 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시장의 절대적 지배력을 행사하며 가격을 조정하거나 생산량을 제한해온 정황이 조사될 예정이에요.

    📊 축산물품질평가원 2025년 10월 등급판정 통계월보
    10월 도축된 한우는 59,727두로 전월 대비 52.8%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8.1% 감소했어요. 거세우 1⁺⁺ 출현율은 44.0%, 1⁺ 출현율은 29.0%로 1⁺ 이상 출현율은 73.0%를 기록했어요. 1⁺⁺ 경락가격은 23,400원/kg, 전 등급 평균은 20,424원/kg이었어요.

    🌐 FAO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5년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 126.4포인트를 기록했어요. 육류가격지수의 경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전월 대비 2.0% 하락한 125.0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쇠고기는 강력한 세계 수요와 함께 호주산을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 기타 안내
    🔎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공개모집 (~ 11. 19)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장급 공모 직위로 지정된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을 공개 모집해요. 임용직급은 일반직 또는 연구직 고위공무원(나등급)으로 2년의 임기가 적용돼요. 가축질병의 방역과 진단, 예찰, 역학 등 방역대책 전반을 총괄하고, 수출입 동물·축산물·사료의 검역 등을 담당해요.

    💼 축산물품질평가원 하반기 정규직 채용 (~ 11. 26)
    축산물품질평가원 세종 본원에서 차량 운전과 사무 보조를 담당할 운영직(다급) 1명을 채용해요. 제1종 보통 운전면허 자격증이 필요하며, 수습 3개월 후 정식 임용될 예정이에요.

    🔬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12. 10 ~ 11)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주최하는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서울 aT센터에서 열려요. 이번 행사에서는 리버스에이징, 대체식품, AI 농업과 같이 농축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기술들을 선보이며 관련 분야의 최신 인사이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사전등록 시 빠른 입장이 가능해요.
    ☝🏻 지난 안내 사항

    📫 뉴소레터에 피드백 보내기

    구독자님, 이번 주 뉴소레터는 어땠나요? 다음 뉴소레터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나요? 피드백으로 알려주세요. 여러분들의 의견과 응원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협업 및 기타 문의 letter@newso.co.kr
    주식회사 앤틀러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창의관 203호
    Designed by Dangke Studio
    Published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