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축산#진드기#조사료의필요성
  1. 아일랜드 비육농가에서 달팽이를 키우는 이유
  2. 미국 농가를 뒤흔들고 있는 진드기
  3. 조사료가 꼭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은 가장 먼저 뉴소 스마트 스토어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려요. 🎉
아직 상품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벤트성으로 드리는 경품들을
판매해 달라는 요청을 꾸준히 받았어서
직접 구매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 봤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이번 주(46주)는 이동 제한으로 인해 송아지 가격 정보가 없어요.
  • 지육 평균 가격은 17,967원/kg이에요.

지난주(45주) 평균가와 비교해
  • 지육 ▲752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소 키우기 만으로는 2% 부족할 ㄸH
아일랜드 비육농가에서 달팽이를 키우는 이유 🐌
혹시 소를 키우면서 남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신 적 있나요? 쪼니는 소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요즘 몇 안 되는 소를 키우면서 인건비는 차치하고 사룟값마저 마이너스인 것 같아 고민이에요. 소만 잘 키워서 충분한 수익을 내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가끔 이렇게 부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유럽 국가인 아일랜드에서 비육우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부는 소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업으로 식용 달팽이 양식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아일랜드나 영국 사람들이 달팽이를 즐겨 먹는 건 아니지만, 유럽 전역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 재료인데다가 온화하고 습한 아일랜드의 마게라(Maghera)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달팽이를 키우기로 다짐했다고 해요. 지금은 규모가 훨씬 커져서 달팽이 1백만 마리 이상을 양식하여 출하할 뿐만 아니라, 12g 이상으로 성장하는 개체는 따로 관리하며 육종 또한 병행하고 있다고.

또 소와 염소를 같이 키우시는 분도 계세요. 2018년에 염소 가격이 크게 떨어져 수많은 농가가 폐농했고, 코로나19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사룟값이 올라 사육두수가 정말 많이 감소했었는데요. 최근 흑염소 수요가 늘어 감소한 사육두수가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대요. 한국 흑염소협회 자료를 보니 2021년 11월 kg당 16,000원이었던 흑염소 시세가 올 9월 기준 19,500원까지 올랐더라고요. 다만 염소 사육과 관련된 관리가 아직 정부 차원에서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어요.

여러분들도 혹시 농장에서 부업으로 하고 계신 일이 있나요? 쪼니가 부업을 권장하는 건 아니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도 나름 좋은 것 같아요. 쪼니는 일단 소부터 제대로 키우고 생각해볼게요... 😂
늘어나는 곤충 매개 질병
미국 농가를 뒤흔들고 있는 진드기 🩸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 그리고 빈대 확산 사태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흡혈 곤충을 매개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곤충은 아니긴 하지만 비슷하게 최근 미국에는 진드기가 기승이라는데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 마리의 소가 작은소피참진드기(Asian longhorned tick)에 물려 폐사했고, 오하이오주 내에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미국에서는 외래종에 해당하는데요. 2017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후, 2019년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다시 나타났어요. 오하이오주에는 2020년 주인 없이 배회하는 개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그 이후 2021년 6월 암소에서 또다시 발견되었다고 해요. 같은 해 여름 다른 농장에서 이 진드기로 큰 피해를 당했고, 그중 세 마리가 폐사한 것이에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흡혈을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인 아나플라즈마증을 일으키는 세균(Anaplasma Phagocytophilum), 소에 타일레리아병을 일으키는 병원균(Theileria Orientalis) 등을 옮길 수 있어요. 또한 무성생식을 하기 때문에 수컷이 없이도 한 번에 최대 2천 개의 알을 낳을 수 있다고. (그 2천 마리중 암컷들은 또 2천 개를...😵‍💫)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진드기 개체 수 파악을 위해 발생 농가의 방목지를 조사한 결과, 3만 평 남짓한 방목지에 1백 만 마리 이상의 개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다행히 방제는 잘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드기가 한 번 생기면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쉽게 다시 생겨나기 때문에 완전 박멸이 어렵다고 해요. 가축에게도 곤충 매개 전염병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번 달 발생 현황
📍 럼피스킨병 (사육두수)
  • 1115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38)
  • 1114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30)
  • 1114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8)
  • 1114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 43)
  • 1114 경상북도 김천시 (한우 28)
  • 1113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78)
  • 1113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127)
  • 1111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93)
  • 1111 충청남도 예산군 (한우 8)
  • 1111 충청북도 충주시 (한우 47)
  • 1110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5)
  • 1109 전라북도 고창군 (한우 30)
  • 1109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9)
  • 1108 충청남도 청양군 (한우 124)
  • 1107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55)
  • 1107 충청남도 당진시 (한우 23)
  • 1107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158)
  • 1106 강원도 고성군 (한우 66)
  • 1106 충청북도 충주시 (한우 13)
  • 1106 충청남도 당진시 (한우 20)
  • 1104 충청남도 당진시 (한우 12)
  • 1103 인천광역시 강화군 (한우 85)
  • 1103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9)
  • 1102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17)
  • 1101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48)
  • 1101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4)
  • 1101 충청남도 서산시 (한우 6)
  • 1101 충청남도 당진시 (한우 9)
📍 결핵병
  • 1109 경상북도 포항시 (한우 3)
  • 1103 경상북도 포항시 (한우 1)
  • 1102 경상북도 안동시 (한우 1)

🗓 지난달 발생 현황
📍 럼피스킨병
  • 10월: 강원 5, 경기 26, 인천 8, 전북 3, 전남 2, 충남 24, 충북 1, 경남 1, 총 74건(살처분 4,877마리)

📍 결핵병
  • 10월: 경북 1, 전북 1, 총 2마리
  • 9월: 경남 1, 경북 2, 전북 1, 총 4마리

📍 브루셀라병
  • 9월: 경남 17, 경북 25, 울산 17, 총 59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 보조금

🙌🏻 사업지원

💸 융자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조사료인거야
조사료가 꼭 필요한 이유 🌱
조사료는 소에게 정말 중요한데요. 사료를 먹이다 보면 조단백질이나 가소화영양소총량(TDN)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고 상대적으로 조사료는 좀 간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조사료는 반추위 기능을 유지하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하잖아요, 반추위 기능이 잘 유지가 되어야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 소화도 잘되고요. 그래서 오늘은 조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 역할에 대해 알아볼게요.

반추위 내 미생물은 조사료에 들어있는 섬유소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소는 이렇게 미생물을 통해 섬유소를 소화해서 소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만들어요. 즉 반추위 미생물의 먹이가 바로 조사료인 것이죠. 조사료는 1) 섬유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2)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3) 건물 기준으로 농후사료에 비해 영양소 함량이 적다는 특징을 가지는데요. 이런 부분이 단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장점이 될 수 있어요. 길이가 길고 거친 조사료는 농후사료보다 위에 더 오래 남아있으면서 소화에 도움을 주고, 소가 오랫동안 반추행위를 할 수 있게 만들거든요.

먼저 거친 조사료는 반추위를 둥둥 떠다니면서 벽에 부딪혀 반추위 근육을 수축, 이완하게 만드는데요. 이렇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반추위 내 음식물들이 잘 섞일 수 있어요. 음식물이 더 잘 섞일수록 미생물들은 더 많은 양의 음식물을, 더 잘 소화할 수 있게 되고요. 소화가 더 잘 되면 소는 더 많은 양의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겠죠?

소가 조사료를 잘 소화시키기 위해 음식을 게워내 다시 씹는 반추 행위를 할 때 타액의 분비가 늘어나는 것 또한 이점이 될 수 있어요. 소의 타액은 반추위의 산도(pH)를 유지할 수 있는 완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반추위는 약산성 상태로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산도가 너무 높아지게 되면 과산증 등의 질환 발생할 수 있거든요. 타액은 이 밖에도 9가지 역할을 더 수행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뉴소레터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조사료는 소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런데 간혹 조사료를 줄 수 없을 때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목화씨 껍질이나 옥수수 줄기가 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목화씨는 단백질, 칼슘, 에너지, 인 함량이 낮긴 하지만 섬유질이 매우 높고 기호성도 좋아서 해외에서는 가뭄 등으로 조사료가 부족할 때 대체재로 종종 사용된다고.

    📚 쪼니의 1분한우지식
    쪼니의 1분한우지식 | 송아지와 분리된 어미 소의 감정 변화
    송아지와 분리된 어미 소는 어떤 마음이 들까요? 송아지와 보내는 시간에 따라 어미 소의 감정이 어떻게 변했는지 영상에서 알아보세요!
    📎 기타안내
    😷 럼피스킨 예방을 위한 소 사육농장 추가 방역기준 (~ 11. 26)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통제해야 하고 위험 지역에서는 인공수정이 금지돼요.

    진짜 기후 위기의 주범은 누구인지, 축산업에 대한 오해를 다루는 자리예요.

    📚 축산유통 시범 교육 (~ 12. 1)
    올해 처음 시행되는 축산 유통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이에요. 내년부터는 더 알찬 교육이 있을 거라고.

    🚛 대한민국 축산유통대전 (12. 14)
    오전에는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과 축산물이력제 이행실태평가 시상식이, 오후에는 축산유통포럼이 진행돼요.

    ✏️ 2023 한우유기농업학회 동계 학술대회 (12. 19)
    하계 학술대회를 이어 유기농업과 치유농업, 농장 동물복지를 주제로 열려요.

    📜 한우자조금 자유연구과제 제안 공모 (~ 12. 20)
    공모 과제는 한우 가치 재규명을 포함한 5개 분야예요. 연구 예산과 기간은 자율 제안이라고.

    🐂 2023 BIF 심포지엄 아카이브
    올해 7월 캐나다에서 열렸던 2023 BIF(Beef Improvement Federation, 육우개량협회) 심포지엄의 발표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지난 안내 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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