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에서 부실급식을 해결하겠다며 지난 10월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어요. 내년부터 농∙축∙수협과 수의계약(맞계약) 한것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는 완전히 *경쟁입찰로 바꾸겠다고 했어요.

*경쟁입찰은 물건을 사고 팔 때 여러명의 신청인이 문서에 희망 가격을 적어 신청서를 제출해서 최저 혹은 최고 구매가격을 표시한 사람과 매매를 하는것이에요. 즉 내가 어떤 물건을 사고싶을 때 여러명이 물건을 내놓은 걸 둘러보고,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죠. 반대로 파는 사람도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팔 수도 있는 것이고요.

경쟁입찰을 도입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가 후 복귀 전 격리중인 군 장병들이 부실급식을 받았다는 논란(사진)에서 시작되었어요. 국방부는 공급자 위주의 급식체계로 인해 군 장병들이 선호하는 급식 공급이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군 장병들의 의사가 식단편성에 반영될 수 있게 개선하고, 식재료를 경쟁 조달해서 쓰자고 한 거예요.

그래서 최근에 시범시행을 해 봤는데요, 시범시행 대대에서 우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축산물이 외국산으로 대체되었어요. 그래서 축산 단체와 해당 농가들의 우려가 커졌는데요. 국산 농축산물이 수입산 저렴한 제품들로 대체되면 그동안 군납을 맡아온 접경지역 농가들의 도산 위험성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이에 따라 국방부는 기존 농∙축∙수협도 시설과 노력을 통해 요구조건을 갖추면 언제든지 우선 고려할 것이며, 여러가지 우선 구매 방안을 적극 추진해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어요.

지난주 뉴소레터 구독자 피드백을 읽어보니, 한우의 날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신 구독자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한우의 날에 한우 소비는 어땠는지 궁금해 하셨던 구독자님도 계셨어요. 오늘 말씀드릴게요. 🤗

먼저 온라인으로는 마켓컬리에서 이번 한우의 날에 할인 행사를 진행했는데, 1++등급 프리미엄 한우 판매량이 지난 해 대비 152%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판매된 프리미엄 한우의 비중도 13%에서 21%로 수요가 늘었다고해요. 컬리 자체 한우 브랜드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쪼니도 이용 해 봐야겠어요.

오프라인에서도 할인을 진행했는데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한우를 할인 판매 했어요. 게다가 '쓱데이' 까지 겹쳐서요, 이마트 월계점에는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매장을 둘러싸고 줄을 섰어요. (사진) 이마트에 따르면 한우를 평소의 두 달치 물량을 준비했는데도 등심의 경우 오후 4~5시경 모두 소진되었다고 해요. 매출은 지난 해 행사 대비 15% 늘었다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명품처럼 오픈런도 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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