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의 경우에는 설사와 호흡기 질병을 가장 조심해야 해요. 예방법은 전에 '환절기 소 사양관리' 주제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어요. (설사, 호흡기질병 예방하기) 송아지가 태어나면 마른 수건으로 양수를 닦아주고, 털을 잘 말려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초유를 충분히 먹여주세요. 송아지 방에는 어미소가 출입하지 못하게 하고, 보온에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육성우의 경우 호흡기 질병과 버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추위에 대비하여 우사를 막아두면 습도가 올라가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가 쉬워져요. 우사 천장에 물방울이 맺히거나 하는것도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울때는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 좋지만, 항상 환기를 유념하셔야 할 것 같아요. 혹시 피부질환이 있는 소가 생기면 즉시 격리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유황연고에 항진균제를 혼합하여 발라주세요. 낮에 따뜻할 때 햇빛을 쬐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비육우의 경우 식수 공급이 관건일 것 같아요. 소가 겨울에 물을 제대로 못 마시면 체액 내 염류가 많아져 요석증에 걸리기 쉬운데요. 급수관이 얼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해 주세요. 겨울철에는 되도록이면 10℃ 이상의 물을 먹이는 것이 좋대요. 그래서 쪼니는 20~25℃ 정도로 온도를 맞춰두었어요. 너무 추워서 최강한파다! 하면 온도를 더 올려주고 있고요. 추워지면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고, 체내 발열량을 높여 몸을 따끈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사료급여량을 늘려주고,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주세요.

이 밖에도 우사에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체크해 주세요. 외부 급수라인에 단열처리를 잘 해둬서 미리 동파를 방지해 주시고요! 쪼니(26세, 기회주의자)는 이번주 낮에 좀 따뜻해서 이때다! 하고 소들 일광욕도 시켜주고 오랜만에 털도 빗어줬어요. 혈액순환 겸 운동도 시킬 겸 겸사겸사요. 울 소들 올 겨울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말자 얘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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