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난산#지구온난화#온실가스#CPTPP
  1.  온실가스 배출량 팩트체크
  2.  CPTPP 가입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3.  송아지를 잘 땡기는 6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쪼니예요.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이번주는 온실가스 배출과
CPTPP에 대한 주제 들고왔어요.

다음주에는 쪼니가 구독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데...👤👥👤👤...(웅성웅성)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이번주도 넘나 유익한 뉴소레터 😊
바로 시작할게요!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출처: 축산유통정보
이번주(15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94만 원,
  • 암송아지 약 283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8,369원/kg 이에요.

지난주(14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50,000원,
  • 암송아지 ▼50,000원,
  • 지육 ▼949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되기 때문에 이번주 한우 가격은 월-수 3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월-금 5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축산업의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진실
온실가스 배출량 팩트체크 ☑️
'축산업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인식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예전에는 지구온난화가 화석연료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발생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어느샌가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생겼고, 지금은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어요. 쪼니 친구는 소가 방귀를 너무 많이 뀌어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축산업이 실제로는 얼마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있는지 알아보려고 해요. 이번 글은 2021년도 소비자단체 협력사업 축산물 소비자 인식개선 연구조사 보고서의 요약본을 참고했어요.

축산업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2006년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축산업의 긴 그림자'에서 시작했어요. 이 보고서에서는 축산업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8%로 추정하고, 축산업이 전 세계 모든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더 많은 양을 배출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비교 기준이에요. 축산업은 사료작물의 재배, 사료 제조, 가축사육, 가축수송, 도축, 가공, 판매, 폐기까지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비교하였고, 운송부문은 운송수단이 주행하는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만 합산하여 비교했어요. 이런 기준으로 비교를 한다면 축산업은 당연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각 운송수단을 제조하고, 운행, 폐기 과정과 연료 생산비용 등의 전 과정을 포함한다면 다른 분야들도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나올거예요. 직접배출(장내발효, 분뇨처리)하는 부분만 두고 보면, 교통분야가 16.9%, 축산은 7%를, 국내의 경우에는 교통 13.5%, 축산 1.3%를 차지하고 있어요.

또 환경관련 민간 연구소인 '월드워치연구소'에서는 2009년 축산업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1%를 차지한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하지만 이 주장은 학계나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FAO 등 관련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주장이 아니에요. 2013년 FAO 보고서에서는 축산분야 공급망 전체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을 14.5%로 추정했고, 직접배출분야 배출량은 7%로 추정하였거든요. 하지만 언론에서는 정확한 사실확인 없이 이를 보도하여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에너지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기로 약속했어요. 그러면 가축 사육두수와 관계 없이 전기와 화석연료 등을 사용하는 전후방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이런 부분까지 축산업에 포함시켜 관리할 필요는 없다는 게 이 보고서의 주장이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축산업이 환경에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당연히 축산업 또한 가축분뇨 에너지화에 대한 인센티브, 저메탄사료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제품개발,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동참해야 해요.

쪼니는 여러분들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게 쪼니가 뉴스레터를 만들고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이 산업을 더 지속가능하게, 그리고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뉴소레터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RCEP에 이어서,
CPTPP 가입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
CPTPP, 뭐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RCEP을 잇는 메가 FTA중 하나예요. 일본,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11개국이 참여하고 있어요. RCEP은 전에 뉴소레터에서 한 번 다룬적이 있으니까 아직 못보신분은 여기로! CPTPP는 원래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라는 이름이었지만, 미국이 빠지게 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CPTPP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전 세계 무역액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요. 그런데 CPTPP가 원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서 우리나라는 가입을 망설였었는데요. 지난해 9월, 중국도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가입하기로 했어요. 우리나라는 이달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는데, 농민들은 탐탁치 않은 분위기예요.

농민들의 CPTPP 가입 반대
CPTPP의 농산물시장 개방률은 96.3%로, 개방성이 워낙 크다 보니 농민들이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농축산업이 많이 발달한 나라인데, 여기에 중국까지 가입하게 되면 국내 농축산업 경쟁력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요. 한우협회에서는 지난 4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농민총궐기대회에 참여하면서 CPTPP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있어요.
CPTPP 가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1.  식품 위생∙검역 문제 생길거야😷: CPTPP 가입 시 농축산물의 수입 허용 여부를 국가나 지역이 아닌 질병이 발생한 농장이나 도축장 등으로 구획을 나눌 수 있어요. 그러면 축산물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질 수 있고, 가축 질병으로 인해 수입을 제한했던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시장개방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어요.
  2.  한우 경쟁력 떨어질거야🥩: CPTPP를 가입해 누적원산지 규정이 생기면 다른나라에서 들여온 원재료로 우리나라에서 상품을 생산해 수출했을 때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국내산 쇠고기가 아닌 저가 수입 쇠고기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파는 업체가 증가해, 한우산업의 입지가 흔들릴 수 밖에 없어요.

구획화 이슈와 누적원산지 규정 이슈는 RCEP 때부터 있었어요. 농축산업에 어떠한 보호 조치도 없이 계속해서 FTA를 시행하게 되면 식량 자급률에 있어서 안좋은 영향을 미칠 거예요. 안그래도 요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그런지 쪼니도 걱정이 많이 돼요. 😥


🗓 이번달 발생현황
📍 결핵병
  • 0413 전라북도 남원시 (한우 11)
  • 0401 전라남도 보성군 (한우 25) 

🗓 지난달 발생현황
📍 결핵병
  • 3월: 경남 28, 경북 4, 울산 3, 전남 60, 총 95두
  • 2월: 경기 15, 경남 8, 경북 6, 전남 1, 전북 18, 충남 11, 충북 4, 총 63두
  • 1월: 경기 42, 경남 28, 경북 11, 대구 1, 울산 6, 전남 11, 전북 33, 충남 12, 충북 3, 총 147두

📍 브루셀라병
  • 3월: 경남 6, 전남 192, 총 198두
  • 2월: 경남 1, 경북 1, 전남 116, 충남 1, 총 119두
  • 1월: 경기 1, 경남 24, 전남 45, 충남 5, 총 75두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 사업지원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HACCP 적용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상, 전문 컨설팅 지원 (자부담 30%)
농가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수의사 동원 접종도 지원하여 방역 사각지대 제거
사고나 질병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 고령 취약 농가에 행복나눔이 인력 지원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교육, 보수교육프로그램 제공

🔸 보조금 지원
직불금, 농어민 수당과 다르게 농민 개인에게 지역화폐를 각각 지급하는 새로운 기본소득정책, 신청 기간 시군별 상이
6~7개월령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기준가격(185만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직전연도 말 가임암소수에 따라 마리당 10~40만원 차등지원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연금보험료 일부(최대 월 4만 5천원)를 지원
• 농축산 경영자금 지원
한(육)우 30두 미만(번식두 20두 미만) 부업 규모의 농가에 경영 자금 지원
• 축산분야 ICT 융복합 지원
현대화된 시설이 갖추어진 농가를 대상으로 최적의 사양관리를 위한 장비 지원 
•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세대)중 주소지가 농어촌 및 준농촌 지역인 농업인에게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조사료 사일리지 등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을 지원
사료작물 및 목초 재배에 필요한 종자 구입비 지원

🔸 융자 지원
• 농가사료직거래 활성화
사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사료구매자금 융자 지원
• 농업종합자금 지원
축산업 등 농업경영체에게 시설자금, 개∙보수자금,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종합 자금을 지원


송아지를 잘땡기는 6가지 방법
난산이 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
가끔 조금 쉬다가 축사에 돌아와보면 처음보는 송아지가 뿅 하고 나와있을 때가 있어요. 맞아요, 새로운 송아지가 태어난 거예요. 👶🏻 모든 소들이 이렇게 송아지를 쑴풍쑴풍 낳아주면 좋겠지만 가끔 난산이 왔을 때,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송아지가 위험해지거나 폐사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수의사가 말하는 송아지를 안전하게 잘 땡길 수 있는 방법 여섯가지를 들고왔어요.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송아지가 자궁 안에서 제대로 위치해 있지 않으면 송아지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아두셔야 해요. 송아지를 받을 준비가 되면, 먼저 산과체인(obstetrical chain)으로 다리를 묶어줘야 하는데요. 다리를 한쪽에 하나씩 묶으면 다리가 부러질 위험이 커요. 그러니까 구절(fetlock) 윗부분을 한 번 묶어주고, 발굽과 구절 사이를 한 번 더 묶어줘요.
송아지 다리 고정 방법 / Calving tips and tricks from Gemma Chuck and Zoe Vogels of The Vet Group
다음으로는 송아지가 잘 나올수 있도록 팔꿈치를 산도로 끌고올거예요. 다리를 묶은 체인을 잡고 한쪽 다리를 강하게 당기면, 송아지 팔꿈치가 골반에 딱 걸리는 느낌이 들어요. 반대 다리도 똑같이 해주세요. 다리가 한 손 너비 정도로 모여있고 머리도 산도쪽으로 위치해 있으면 송아지 분만 준비 완료! 잡아당기기 시작할 때 자꾸 머리가 옆으로 돌아가거나 나오지 않으면 송아지가 너무 크다는 뜻인데요, 그러면 재왕절개를 해야해요.

  1. 사람이나 기계의 도움받기: 한 사람이 당기는 것 보다 두 사람이 당기는 게 힘이 덜 들어요. 그런데 혼자밖에 없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땐 송아지 분만기를 쓰는 것도 좋아요.
  2. 분만기 제대로 사용하기: 송아지 분만기는 라쳇형이라서 레버를 당겨 내리면 위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는 구조인데요. 이걸 끝까지 당기면 더이상 당길 수가 없어져요. 당황스럽죠... 이럴때 레버를 다시 올리려고 하면 안 되고, 소가 힘을 주고 있다면 분만기 자체를 아래쪽(소가 서있다면 바닥쪽, 누워있다면 발쪽)으로 강하게 당겨야해요. 소가 힘이 빠져서 힘을 좀 덜 주기 시작하면 그 때 레버를 다시 위쪽으로 올려서 위쪽부터 레버를 다시 당기는 것을 반복하면 돼요. 이해를 돕기 위해 분만기 사용 영상을 첨부할게요.
  3. 너무 빠르게 당기지 말기: 정상적으로 위치한 송아지는 빨리 당기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어요.
  4. 숨쉴 공간 만들어주기: 송아지가 갈비뼈 정도까지 나왔으면, 송아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얼굴을 감싸고 있는 양막을 제거해 주세요.
  5. 둔부고착(Hip Lock) 피하기: 엉덩이를 꺼내기 전에, 송아지를 90도 회전시켜주세요. 그러면 소의 골반에 가장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송아지를 꺼낼 수 있어요. 만약 엉덩이 부분이 걸리게 되면 송아지를 약간 안으로 다시 집어넣어서 90도 회전한 후, 소의 발쪽이나 옆구리쪽으로 당겨야 해요. 이 때 윤활유를 사용해도 돼요. 송아지가 긴장을 풀 수 있게 20~30초 당기고 60초 휴식을 반복해 주세요.
  6. 뒷쪽보는 송아지는 빠르게 꺼내기: 머리가 뒤(질 반대쪽)로 위치한 송아지들은 질식이나 액체를 흡입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탯줄을 자른 후부터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꺼내야해요. 이 글을 쓰신 닥터 호킨스는 이런 송아지는 무조건 송아지 분만기를 사용하여 신속하게 꺼낸다고 해요.

번식은 너무 어렵고, 송아지가 잘못되면 정말 마음 아프죠. 쪼니도 인스타로 다른 송아지들 잘못되거나 아픈 거 보면 감정이입 너무돼서 정말... 🥺 속상해요. 우리 구독자님들 농장에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요. 순산하세요!


🎧 𝙽𝙴𝚆𝚂𝙾 𝙿𝙻𝙰𝚈𝙻𝙸𝚂𝚃
뉴소 유튜브채널 / 𝙽𝙴𝚆𝚂𝙾 𝙿𝙻𝙰𝚈𝙻𝙸𝚂𝚃 | 축사 청소할 때 텐션업! 시켜줄 신나는 여돌노래 모음
님, 케이팝 좋아하시나요? 쪼니는 좋아해요. 💃🏻🕺🏻 이번주는 청소할 때 틀어두면 너무 신나서 청소가 30초만에 끝날것 같은 상큼하고 신나는 여자아이돌 음악들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상큼 청량하면서 내적 댄스 유발하는 노래로 시작해서, 걸크러쉬 뿜뿜하는 댄스음악, 그리고 앙코르 곡 까지 준비했어요.
📎 기타 안내
2022 아시아태평양 축산학회가 “Animal Production for Human & Nature”이라는 주제로 8월 23-26일 제주도에서 열려요! 사전등록이 4월 30일까지라고 하니, 혹시 관심있으시면 미리 등록하세요! 열공하는 축산인이 되어보자구요!! 😎

이 사업은 미래세대의 건강을 위해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여 국민건강, 환경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친환경 먹거리 정책이에요. 현재 시범운영중이니 해당 지역 임산부들은 신청 해보세요!




뉴소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뉴소레터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피드백을 부탁드려요.


지난 뉴소레터는 여기서 다시 볼 수 있어요.


🧑🏻‍🌾쪼니 🐣쪼림 🐰나영 🐻코코 🐯교랑

letter@newso.co.kr

주식회사 앤틀러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창의관 203호
Designed by Dangk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