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온실가스배출권#이상행동
  1. 소규모 농장의 소들이 더 행복할까?
  2. 방귀, 돈 내고 뀌세요!
  3. 우리집 소의 상태메시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주간 평안하셨나요?
쪼니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침마다 목도리를 꼭 챙겨 나가고 있어요.
(목이 따뜻해야 온 몸이 따뜻해요.🧣)
여러분들도 옷 따뜻하게 챙겨 입으세요!!

앗 그리고,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신 김태호사장님, 그리고
입상하신 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려요! 🎉
도전했지만 아깝게 입상하지 못한 분들도,
우리 내년에는 꼭 대통령상 한 번 타봐요!!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출처: 축산유통정보
이번주(42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91만 원,
  • 암송아지 약 281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7,184원/kg 이에요.

지난주(41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140,000원,
  • 암송아지 ▲20,000,
  • 지육 ▼247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주 한우 가격은 월~수요일 총 3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월~금요일 총 5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는 방법
소규모 농장의 소들이 더 행복할까? 🤔
농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 개체별 관리가 어려워져서 동물복지에 수준이 낮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독일의 한 연구팀이 독일 내 3,085개의 낙농 농가를 통해 정말로 농장 규모가 커질수록 동물복지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지 현황 조사를 실시했어요. 이 3천여 개의 농가는 소 7두를 키우는 농가부터, 2,900두를 키우는 농가까지 규모가 아주 다양했어요. 그리고는 과학자, 농부 등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얻어 동물복지지수(Animal Welfare Index, AWI)를 개발하고 적용해 보았어요.

조사 결과, 농장의 규모가 클수록 AWI가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그 효과의 크기는 매우 작았어요. 보통은 농장이 클수록 동물복지에 신경을 덜 쓴다고 생각하지만, 농장의 규모와 관계없이 AWI는 다양하게 나타났어요. 즉 가축이 많고 적고는 동물의 복지를 결정지을만한 요소는 아니라는거죠.

다른 조건들도 있었는데요. 차이가 극명한 건 아니었지만 농장주가 동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고, 관리의 기술이 풍부하고, 관리에 시간을 많이 사용할수록 동물복지지수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연구팀은 정치인들이나 사람들이 동물복지를 위해 가축의 규모를 제한하는 것을 논의하기 보다는 농장 안에서 동물복지를 보강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드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생체 메탄에 세금 부과 계획 발표
방귀, 돈 내고 뀌세요 💰
지난 11일, 뉴질랜드 정부에서 2025년부터 소나 양의 트림이나 방귀와 같은 생체 반응으로 생성되는 메탄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뉴질랜드 정부에서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뉴질랜드에는 현재 소 약 1천만 마리, 양 2천 6백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이 농업가스, 그 중에서도 메탄이라고 해요.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약속을 했고, 뉴질랜드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가축에서 방출하는 메탄 가스를 10% 줄이고, 오는 2050년에는 47%까지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러려면 트림이나 방귀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에요.

여태까지는 농업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서 제외되었었지만, 앞으로는 농업도 포함하여 이산화탄소 배출 시 다른 산업의 배출 가격을 기준으로 매년 가격을 조정해 세금을 부과하고, 메탄의 경우에는 기후위원회에 자문해 세금을 책정하여 부과할 계획이라고. 또한, 메탄 배출 감소 기술을 도입하는 농가에는 재정 지원이 있을 예정이고, 세금으로 모인 자금은 축산업계에 재투자 하여 선순환 구조를 이룰 계획이라고 해요.

이에 뉴질랜드 농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2025년부터 생체 메탄에 세금이 부과되면, 뉴질랜드의 농가들은 세계 최초로 가축의 트림이나 방귀 때문에 세금을 내게 될 거고, 생체 메탄을 줄이기 위해 사양 방법을 바꾸면 생산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난처한 상황이거든요. 또 세금을 부과한다고 해서 가축의 생리현상이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정부에서는 지금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통과가 될 수 있을지!


🗓 이번달 발생현황
📍 결핵병
  • 1017 충청남도 공주시 (한우 1)
  • 1014 전라남도 곡성군 (한우 2)
  • 1013 경상북도 구미시 (한우 1)
  • 1011 전라남도 보성군 (한우 1)
  • 1006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3)
  • 1006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2)
  • 1005 경상북도 구미시 (한우 1)
  • 1004 경상북도 봉화군 (한우 3)
🗓 지난달 발생현황
📍 결핵병
  • 9월: 경남 4, 경북 4, 울산 3, 전남 36, 전북 8, 충남 1, 충북 54, 총 110 마리
  • 8월: 강원 3, 경기 18, 경남 9, 경북 6, 전남 27, 전북 7, 충북 12, 충남 38 총 120마리 

📍 브루셀라병
  • 9월: 경남 53, 전남 11, 총 64 마리
  • 8월: 경남 67, 전남 25, 총 92마리

이번달은 발생건이 없어요.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지원
2023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지원사업 (~ 10. 21) hot!
현대화된 시설이 갖추어진 농가를 대상으로 발정탐지기, 자동급이기, 환경관리기 등의 장비 지원
미경산우 비육 시 마리당 20만원지원, 경산우 비육 시 유형에 따라 I형은 마리당 18만원+우수정액 신청권, II형은 우수정액 신청권만 I형 대비 2배 지원, 자율감축 사업 참여 시 우수정액 신청권 지원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
농축산 경영자금 지원
한(육)우 30두 미만(번식두 20두 미만) 부업 규모의 농가에 경영 자금 지원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세대)중 주소지가 농어촌 및 준농촌 지역인 농업인에게 건강보험료 일부를 지원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조사료 사일리지 등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을 지원
사료작물 및 목초 재배에 필요한 종자 구입비 지원

🔸 융자 지원
노후했거나 불량한 주택을 고치려는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 지원, 농촌에 사는 무주택자,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도 대출일 이전 전입신고 시 지원 가능
재해, 가축질병, 농축산물 가격 급락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농가에 자금 지원
농가사료직거래 활성화
사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사료구매자금 융자 지원
농업종합자금 지원
축산업 등 농업경영체에게 시설자금, 개∙보수자금, 운영자금 등에 필요한 종합 자금을 지원

🔸 사업지원
축산물 위생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HACCP 적용을 희망하는 농업인 대상, 전문 컨설팅 지원 (자부담 30%)
농가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수의사 동원 접종도 지원하여 방역 사각지대 제거
사고나 질병으로 농가 경영이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 고령 취약 농가에 행복나눔이 인력 지원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교육, 보수교육 프로그램 제공


네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우리집 소의 상태메시지 💭

소를 사육하면서, 가끔 소들이 문제가 될 것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야생에서 크는 소들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소가 가축화가 되고, 제한적인 환경에서 소를 키우게 되면서 이런 일이 생겨난 것인데요. 이런 행동은 동물복지를 헤칠 수도 있고, 생산성이나 소의 직접적인 건강과도 연관이 될 수 있어요. 동물은 사람처럼 말을 못하니까, 행동이나 상태를 보고 어디가 불편한지 알아내야 할 때도 많아요. 오늘은 우리집 소가 보내는 도와달라는 행동 신호들은 무엇이 있을 지 알아볼게요. 이 글은 존 모란, 레베카 도일 저자의 <Cow Talk> 챕터4를 참조하여 작성했어요.


🩺 아픈 소는 어떻게 행동할까?

사실 고통을 감지하는 것은 촉각과 관련이 있지만 전에 소의 오감을 다룰 때 통각은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특히 동물복지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려요. 소는 사람과 비슷한 통각 감지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요. 소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고통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소들이 무리지어 같이 있을 때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줄어들고, 혼자 있을 때 더 크게 느낀다고 해요.


소는 고통에 대한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이건 진화의 방식과 관계가 있는데, 아픈 모습이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아마도 소가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는건… 꽤 많이 아프다는 뜻일거예요. 소가 아플 때 흔하게 나타나는 행동 증상은


  • 어정쩡한 자세와 걸음걸이 🐂: 소의 등이 굽었거나, 서서 있는 시간이 많이졌거나, 뒤로 걷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는 소들이 있어요. 또는 체중이 감소한 소들이 발을 절기도 하고요.
  • 애매한 휴식 🤔: 소들이 엎드려 쉬는데, 다리를 이상한 위치에 두고있거나, 일어나려고 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요. 또 개처럼 앉아있는 소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밈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사실 아픈 부위를 바닥에서 멀리하려고 할 때나, 신체가 불편할 때 나타내는 행동이라고 해요.
  • 울음 소리 🔊: 다른 소들에게 아픈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소리이거나,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일 수 있어요. (풍문으로 들으니, 아시아 종 소들이 서양 종들보다 울음소리를 덜 낸다는 말도 있다고.)

이 밖에도 갑작스러운 고통이 있을 때 발차기나 꼬리를 치기도 하고요, 사소하게는 이를 갈거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거나, 반추행동이 줄어들기도 해요. 이럴 때 어디가 불편한지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동물복지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겁에 질린 소는 어떻게 행동할까?

공포는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동물들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지켜주어요. 두려움 또한 소들이 무리로 있을 때 보다 혼자 있을 때 가중된다고 하는데요. 지난 뉴소레터에서도 침착한 소가 다른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 ‘침착한 소’는 어떻게 침착한 소가 되었을지, 궁금하시죠? 침착한 소를 만드는 비결은 바로 소를 온화하게 다루고, 다양한 환경에 반복해서 노출시켜 주는 것이에요. 소는 학습을 통해 외부 자극에 의연해질 수 있거든요. 소들은 다음의 환경에서 두려움을 느껴요.


  • 새로운 것 🆕: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는 소들을 위해 채광, 바닥 표면, 바닥 높이, 울타리, 벽 등의 주변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혹시 새로운 것이 생긴다면 소들이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 사육자의 태도 👐🏻: 사람이 소를 너무 거칠게 대하면 소는 사람에 대한 공포심이 생겨요. 문제는 소들이 사람 뿐만 아니라 공포의 감정이 생겨난 장소와 사람을 연관지어 생각한다는 것이에요. 따라서 소들의 이런 습성을 잘 파악해서 소를 다루어야 해요. 특히 소가 장소를 이동할 때 소가 겁을 먹으면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상처를 입기가 쉬우니까 조심하세요!!!
  • 기타 🎸: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소리, 위협적인 행동, 너무 오랫동안 눈 마주치기 등


🔂 상동행동

동물이 가끔 같은 행동만 계속해서 반복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렇게 반복되는 행동을 상동행동(정형행동)이라고 하는데, 이 행동은 야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환경에서 본성이 억제되면서 생겨나는 행동이에요. 소는 다른 단위동물에 비해서는 상동행동이 적게 나타나는 편이지만, 제한적인 사육 환경에서는 상동행동이 나타나기도 해요.


상동행동은 행동의 유형에 따라 원인이 다양한데, 소의 경우에는 입으로 하는 행동들이 가장 흔해요. 예를 들어, 영양이 부족하거나 배가 고플 때는 혀를 돌리거나 울타리(파이프나 스탄촌 등)를 무는 등의 행동을 해요. 또 묶여 있던 동물에게 똑같은 자리만 반복해서 왔다갔다하는 상동행동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입이나 혀를 이용하는 상동행동들(혀를 돌리거나, 튕기거나, 빠르고 현란하게 무작위로 움직이는 행동) 한 칸에 한마리씩 키운 비육용 어린송아지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길이의 건초를 급여하고, 한 칸에 한 마리가 아니라 작은 그룹을 만들어 사육하면 나아진다고 해요.



🧹 볏짚으로 빗자루 만드실 분?
Pulzip Craft Museum | 2022년 풀짚공예박물관 하반기 기획전시 ‘자연, 소리, 조화 : 풀짚공예이야기’ 展 온라인 전시 영상
구독자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쪼니 친구 나영 에디터님은 가끔 소들이 먹는 볏짚을 보고 있으면 저걸로 뭐라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요. 😂 짚신도 만들고 빗자루도 만들어서 농장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혹시 공감하신다면 풀짚공예박물관을 소개할게요. (광고아님!) 실제로 볏짚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가끔 소들 먹는 풀 한움큼씩 뺏어서 빗자루 같은 거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기타 안내

🌾 제23회 농업기술대전 (10. 21 ~ 22) new!

4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농촌과 도시의 만남’을 주제로 남양주시 농업인 3천여 명 참여하는 제 23회 농업기술대전!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을 즐기세요!


✍🏻 축평원 신춘문예 (~ 10. 28) new!

고기가 고프신가요?  자루로 한우 세트를 낚아보아요! 고기와 관련된 자신만의 명언을 적어주시거나, 단어로 n행시를 지어주세요.


🥩 전국명품축산물할인대잔치 (~ 10. 31) new!

국내산 축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열리는 할인행사예요. 고품질의 한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랍니다!!


🎊 지역행사

☝🏻 지난 안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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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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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니 🐤쪼림 🐰나영
🐻코코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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