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식갈등#가족농#구독자이벤트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주에 말씀드린대로 이번주는
스페셜 레터를 가지고 왔어요.
쪼니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분이시라면
공감하실 것 같은 가족상담 컨텐츠와,
2022년의 마지막주를 맞이하는
뉴소레터 팀의 편지까지 준비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이번주(52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279만 원,
  • 암송아지 약 185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5,838원/kg 이에요.

지난주(51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170,000,
  • 암송아지 ▼80,000,
  • 지육 ▲881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주 한우 가격은 월~수요일 총 3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월~금요일 총 5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코헬렛카운슬링x뉴소레터] 뉴소 가족상담소
아빠, 저도 소 잘키우고 싶다구요! (+ 🎁)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조금 쑥스럽지만 오늘은 선물 이벤트(하단을 확인해주세요!)와 함께 여러분들께 쪼니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들려 드리려고 해요. 쪼니가 소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뉴소레터를 발행한 지도 벌써 2년차가 되었네요. 사실 쪼니는 지난 1년 반 정도의 기간동안 부모님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이 싸웠어요. 😅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님과 의견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희망가족>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가족상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보니, 쪼니도 상담을 한 번 받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농촌에는 상담센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희망가족>의 저자이자 상담가이신 황선미 선생님께 상담을 받을 기회가 생겼어요.


그래서 쪼니가 선생님께 이렇게 편지를 드렸답니다.

황선미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후 귀농해서 부모님과 함께 소를 키우고 있는 청년농부 쪼니예요. 저희 부모님은 소를 20년정도 키우셨어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제가 많이 배우기도 했어요. 그런데 2년차로 접어들면서 혼자서도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소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께 이것저것 의견을 냈는데, 그럴 때마다 갈등이 생겼어요.

 

예를 들어서, 부모님의 방식을 조금 바꾸려고 하거나, 새로운 첨가제를 먹이고 싶다고 의견을 내면 저희 부모님께서는 비용이 아깝다, 네가 뭘 몰라서 하는 소리다 하시며 저를 나무라셔요. 또 제가 새로운 장비를 사고 싶다고 할 때는 들은 체도 안하시더니, 사료회사나 주변 지인들이 권유하는 장비는 떡하니 축사에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제 의견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너무 속이 상해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고, 부모님과의 갈등이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이젠 지치기도 하고 큰 스트레스가 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봐도 다들 ‘부모님 고집은 못 꺾는다‘, ‘네가 포기하라’는 반응이라서 더 답답하네요. 정말 제가 포기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쪼니 드림.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답장을 주셨어요!

안녕하세요 쪼니님,

사연 잘 받았습니다.    

 

공동 경영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 텐데 가족과 함께 일을 하시니 말 못 할 사연이 많으시죠. 부모님과 쪼니님의 관계가 부모-자녀, 선배-후배, 사장-직원, 또는 공동 경영자,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힘들 때가 많겠어요. 답답하고 지치는 가운데에도 쪼니님은 해결점을 찾으려고 하시네요. 모두가 포기하라고 할 때도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시는 쪼니님을 응원합니다.


사연을 듣고 부모님과 쪼니님에게 ‘소’가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어요. 가족 모두에게 소를 잘 키우고 싶어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소는 축산 가족에게 재산이기도 할 것이고, 자식 같은 존재이기도 할 것이고, 지금껏 일구어온 경력이기도 할 것이고, 인생을 바쳐 습득해온 어떤 기술이기도 하겠죠. 쪼니님도 이번 기회에 ‘나에게 소를 잘 키운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한번 짚어 보시면 좋겠어요. 도대체 소를 잘 키운다는 게 무슨 의미이길래 부모님은 소를 키우는 새로운 방식이 들어오면 불안해하면서 거부하시고, 쪼니님은 부모님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려고 하는 걸까요? 만약 제가 상담실에서 쪼니님 가족을 만난다면 저는 ‘소 키우기’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묻어둔 마음들을 꺼내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거예요. 관계 문제의 해결점은 항상 화내는 행동 아래에 있는 생각과 밑 마음에 있거든요.


부모님을 만나 뵐 수 없으니 우리가 추측을 좀 해볼까요? 부모님이 고집하는 예전 방식은 그들이 살아온 방식에 대한 자부심이겠죠. 경험을 통해 검증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할 거고요. 그러니 쪼니님은 축사를 더 좋게 만들자는 좋은 의도에서 한 말인데 그게 부모님 귀에 들어갈 때에는 의도는 들리지 않고, ‘어라 키워놨더니 잘못했다고 고치라고 하네(자부심의 상처)’, ‘이러다 뭔 일내는 거 아니야?(안전의 위기)’로 들릴 것입니다. 그러니 쪼니님이 억울할 만해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테니까요. 😭


팁 하나를 드리자면요, 부모님과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부심과 안전함을 두둑히 쌓아드리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하는 거죠 “저한테도 이 일은 중요하고 잘하고 싶어요. 아버지 덕분에 제가 축산업에 대해 잘 알아가고 있어요. 이제부터는 아버지와 상의하면서 조금씩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색해도 괜찮고, 서투른 평소 말투 그대로 전달해도 괜찮아요. 핵심은 쪼니님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이 일을 얼마나 잘하고 싶은지를 전달하면서 불안함을 달래드리는 거예요. 몇 번의 충돌이 더 있더라도 부모님과 자신을 모두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지속하신다면 쪼니님의 성장한 모습에 부모님은 안심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때가 새로운 축산 방식을 슬쩍 말할 때입니다.


쪼니님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황선미 드림.    

선생님의 따뜻한 답장을 읽고, 쪼니는 괜시리 눈물이 왈칵 했어요. 나름대로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데, 부모님은 부정만 하시고,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해도 나만 노력 하는 것 같고, 그러다가 보면 속이 상해 부모님께 또 말이 좋게 안 나오고... 😭 쪼니가 부모님의 밑마음을 잘 알아내기 위해선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이랑 같이 일 하는데 뭐가 힘드냐, 또는 배가 불렀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선생님께서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또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니 마음이 뭉클했어요. 부모님이 제 방식에 믿음을 가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는 게 불안하실 테니 쪼니도 그런 점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조금 더 마음을 지혜롭게 전달할 수 있는 자식이 되어야겠어요. 반대로 쪼니도 그런 자식이 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죠? 🤣

이번 뉴소 가족상담소 이야기는, 가족농을 경영하고 계신 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상황에도 대입해볼 수 있을것 같아요. 쪼니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어요. 아래 이벤트에서는 황선미 선생님이 쓰신 책, <희망가족>을 선물로 보내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상담에 흔쾌히 응해주신 황선미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뉴소 가족상담소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
🎁 뉴소 가족상담소
님이 가족과 함께 농장을 경영하면서 겪었던 사연 또는 이번 뉴소 가족상담소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알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다섯 분을 선정하여, 황선미 선생님이 쓰신 <희망가족>을 보내드려요! 쪼니는 이 책을 읽고 여러 관점에서 스스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분들도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

✔️ 참여링크

✔️ 참여방법

  1. 이벤트 설문지에 소감을 남겨주세요.
  2. 경품을 받아보실 성함/주소/연락처를 기입해주세요.
  3. 제출하기를 누르면 이벤트 참여 완료! ✨


✔️ 이벤트기간

  • 2022년 12월 29일 (목) ~ 2023년 1월 4일 (수) 오후 12시까지


✔️ 당첨자 발표

  • 1 5 () 당첨자에 개별연락


🗓 이번달 발생현황
📍 결핵병
  • 1223 강원도 평창군 (젖소 4)
  • 1215 전라북도 정읍시 (한우 1)
  • 1215 충청남도 논산시 (한우 1)
  • 1214 경상북도 구미시 (한우 1)
  • 1214 강원도 양양군 (한우 1)
  • 1213 충청남도 공주시 (한우 1)
  • 1209 경상남도 함안군 (한우 13)
  • 1209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3)
  • 1208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2)
  • 1205 충청남도 아산시 (한우 1)
  • 1201 강원도 원주시 (한우 1)

📍 브루셀라병
  • 1205 경상남도 밀양시 (한우 1)
🗓 지난달 발생현황
📍 결핵병
  • 11월: 강원 8, 경기 19, 경남 1, 전남 72, 전북 7, 충남 39, 충북 44, 총 190마리
  • 10월: 강원 22, 경남 14, 경북 9, 전남 28, 전북 21, 충남 9, 총 103마리

📍 브루셀라병
  • 11월: 경남 21, 전남 32, 충남 5, 총 58마리
  • 10월: 경남 3, 전남 14, 총 17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지원

💸 융자 지원

🙌🏻 사업 지원


🐔 쪼니&쪼림
우와! 벌써 2023년이네요. 올 한해도 뉴소레터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컨텐츠들 많이 보여드릴게요!! 여러분들은 읽어만 주세요. 사... 사... 사는동안 많이 버시고 건강하세요! 쪼니가 온 마음을 다해 구독자님을 응원합니다. ❤️

🐰 나영
사실 안녕하냐고 인사드리기조차 마음 아픈 요즘입니다. 소값은 한없이 떨어지는데 사료값과 생산비는 대체 어디까지 올라갈지..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뉴소 팀은 계속 희망차고 따뜻하고 힘이 되는 편지를 쓰겠습니다. 어떤 절망의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말이죠! 여러분 왕 사랑 ❤️💜💚💛🧡

🐻 코코
안녕하세요! 우리 구독자님들과 함께 맞이하는 연말이 벌써 두 번째라니 🥹 올해는 더욱 많은 구독자님들이 함께해주셔서 뉴소레터팀에게는 참 감사한 한해였어요. 2023년도 알찬 내용으로 찾아뵐게요. 늘 감사합니다. 새해는 모두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모두 💛💚

🐷 티슈
사랑하는 구독자님! 뉴소레터 팀의 병아리(?) 티슈 인사 올립니다. 🐣 되돌아보니 저는 올 한 해 힘든 일도 좋은 일도 많았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 내년에는 여러분이 웃을 일만 있길 바라면서 더욱 풍성한 뉴소 만들어 볼게요. 피드백은 늘 환영인 거 아시죠?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

📎 기타안내
🖥️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 전자발급
이제 축산물원패스에서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를 전자로 발급받아 정부24 앱이나 정부 전자문서지갑과 연계된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 지난 안내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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