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메탄저감#미래농업#사료섭취량
  1. 캥거루 똥의 반추위 메탄 먹방
  2. 국민들이 원하는 미래 농업의 모습
  3. 사료섭취량과 소화율에 영향을 주는 6가지 요인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쪼니는 농장 주변에 꽃이 활짝 펴서
어제 잠깐 구경을 다녀왔는데요.
그 사이에 송아지가 우사를 탈출해 버려서
들판에서 아주 신나는 추격전을 했답니다.
송아지가 잘 뛰어 다니는 건
건강하다는 신호겠죠? 😇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이번주(13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39만 원,
  • 암송아지 약 236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4,358원/kg 이에요.

지난주(12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130,000원,
  • 암송아지 ▲140,000원,
  • 지육 ▼748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주 한우 가격은 월~수요일 총 3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월~금요일 총 5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소의 메탄가스를 아세트산으로 바꾸는 방법
캥거루 똥의 반추위 메탄 먹방 💩
아기 캥거루의 분변이 소의 메탄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데요. 워싱턴 주립대학교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공적으로 구현된 소의 위 안에 캥거루 분변에서 배양한 미생물과 메탄 생성 억제제를 함께 넣어두자, 메탄 대신 아세트산이 생성되었다고 해요. 아세트산은 소의 근육성장을 돕는다는 이점이 있어요. 젖소에서 유지방량을 증가시키기도 하고요.

사실 소의 위에서 메탄이 만들어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반추위 미생물들이 대사를 하면서 수소 이온(H+)을 발생시키는데, 만약 이 수소 이온들을 가만히 두면 반추위를 산성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메탄 생성균(Methanogen)이 수소 이온 4개를 탄소 1개와 결합시켜 안정적인 메탄(CH₄)의 형태로 만들어 반추위 산도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소에게는 고마운 메탄이지만,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고 있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메탄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메탄 생성균에 메탄 억제제를 급여했을 때는 점점 내성을 보였고, 메탄 생성균의 수도 너무 많아 백신 개발도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러다가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팀에서 캥거루의 소화기 내에 메탄 대신 아세트산을 생성할 수 있는 세균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고, 이 특성이 성숙한 캥거루가 아닌 아기 캥거루에게만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반추위에는 원래 아세트산을 생성하는 세균이 많이 있지만, 이 연구에서 사용한 아세토박테리움 우디(Acetobacterium woodii)라는 세균과 아기 캥거루 분변은 다른 아세트산 생성균과는 다르게 메탄 생성균과 수소-이산화탄소를 두고 경쟁을 하는 방식으로 아세트산을 생성했어요. 앞부분에 메탄 생성 억제제도 같이 넣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억제제로 인해 처음에 메탄 생성균의 수가 줄어들면, 아세트산 생성균이 몇 달 동안은 메탄 생성균을 대체할 수 있는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해요.

다만, 아직은 인공 위에서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실제 소에게 있어서의 효과는 불확실해요. 하지만 연구팀에서는 가능성을 보았고, 앞으로 효과가 더 장기간 지속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2040 한국 농업 미래시나리오 연구
국민들이 원하는 미래 농업의 모습 🧑🏻‍🌾

님은 미래 농업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길 바라시나요? 아마도 각자가 바라는 것들이 조금씩 다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농촌경제연구원에서 '국민이 원하는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 모습은 얼만큼 다양하고, 얼마만큼 다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수행한 <2040 한국 농업 미래시나리오 연구> 내용을 소개할게요.


연구 방법은 우리가 아는 밸런스 게임과 비슷해요. 예를 들자면 원하는 농업의 모습이 '대농・기업농 중심 vs 중소가족농 중심?'과 같은 대립되는 농업의 모습에 대한 질문을 15개 만들어 설문을 실시하고, 응답을 분석하여 9개의 농업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했어요.


농업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농업인을 대상으로만 응답을 받았는데, 전문가중 33%가 현재 농업의 모습이 대농・기업농 중심이라고 응답했고, 53%는 중소가족농 중심이라고 응답했어요. 농업인은 44%가 대농・기업농 중심, 다른 44%는 중소가족농 중심이라고 대답했고요. 이에 연구팀은 실제로는 농업의 모습이 하나로 존재하겠지만,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응답이 달라졌다고 보았어요. 또한, 3개 그룹이 선호하는 미래가 전부 달랐지만 '다원적(多元的) 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을 지향한다는 점이 일치했어요. 경쟁력을 지니는 것도 중요한 것으로 여겨졌고요.


앞으로의 농촌이 어떤 모습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관점에서의 여건을 고려하여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의 농업을 만들어가야 할 거예요. 어떤 부분에서 갈등이 있는지,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농업에 공감대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함께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우산업을 만들어보아요! 🤗


🗓 이번달 발생현황
📍 결핵병
  • 0309 전라북도 부안군 (한우 1)
  • 0308 경상북도 구미시 (한우 3)
  • 0307 강원도 양양군 (한우 1)
  • 0303 경상북도 고령군 (한우 1)
  • 0301 전라북도 부안군 (한우 1)

📍 브루셀라병
  • 0309 전라남도 나주시 (젖소 8)
  • 0304 전라남도 나주시 (한우 29)
🗓 지난달 발생현황
📍 결핵병
  • 2월: 경기 3, 경남 53, 경북 20, 전남 33, 전북 3, 충북 98, 총 210마리
  • 1월: 강원 2, 경남 9, 경북 9, 전남 2, 전북 3, 충남 4, 총 28마리

📍 브루셀라병
  • 2월: 전남 8, 총 8마리
  • 1월: 세종 1, 전남 63, 총 64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 사업지원

💸 융자
  • 2023년 상반기 기술창업 자금지원 hot! (~ 6. 30) - 농림축산식품업종분류에 해당하는 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이를 실용・사업화하고자 하는 농업법인 또는 중소기업 대상, 최대 20억 원 지원
  • 농촌주택개량사업자금 - 노후했거나 불량한 주택을 고치려는 농촌주민에 최대 2억 원 지원

스마트하게 먹이는 방법!
사료섭취량과 소화율에 영향을 주는 6가지 요인 🍚
사료 섭취와, 소화율과, 사료 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영향을 주는 걸까요? 오늘 그 6가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 글은 Salah Hamed Esmail 박사님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어요.

1. 과식
소가 과식을 하게 되면 고창증,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겨요. 또 과식을 한 소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클로스트리듐 웰치(Clostridium welchii)와 같은 세균이 위 안에서 독소를 과도하게 많이 만들면 그 독소가 흡수되면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해요. 젖소가 사료를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장애로 유생산량이 감소하기도 하고, 지방산화가 잘 되지 않는 케토시스(Ketosis)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케토시스가 발생하면 케톤체가 혈액에 축적되어 소의 컨디션이나 유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요.

2. 사료 가공 방법
사료를 잘게 잘라(또는 분쇄해) 먹이는 것은 사료 섭취량을 늘리고 소가 사료 내 미네랄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감귤류 펄프를 분쇄했을 때 철, 아연, 구리, 나트륨, 망간 등 영양소의 이용율이 증가하는 사례가 있었어요. 하지만 사료를 너무 잘게 잘라 급여하는 것은 소화율을 감소시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길게 자른 건초는 반추시간을 늘리고 타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율이 더 좋거든요. (쪼니가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긴 건초가 맛도 더 좋대요. 😂)
  열처리에 따라서도 영양소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목화씨나 대두처럼 항영양인자가 포함된 원료가 사료에 들어있는 경우 140-150°C에서 2-3분 동안 가열하면 사료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들이 파괴되어 영양이 더 좋아진다고 해요.

3. 사료 급여 빈도 
사료는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아요. 하루 5-6번 먹이를 주면 반추위 내 산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1-2번 주는 경우에는 산도가 pH 5.1-7.1까지 변화할 수 있다고 해요. 반추위 내 산도가 안정적이면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섬유소 소화율이 올라가겠죠? 또 사료를 조금씩 자주 주면 반추위에서 분해 되지 않고 직접 소장에서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되는 RUP(반추위비분해단백질) 함량이 증가한다고!

4. 환경적 요인
소가 받는 더위 스트레스, 너무 높은 곳(높은 고도)에 있을 때, 소음이 발생했을 때, 비바람이 부는 등의 악천후가 생겼을 때와 같은 환경적 요인도 사료섭취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5. 생물학적 요인
소의 개월령, 임신 여부, 운동성과 같은 개별적인 특성이나 몸상태에 따라서도 사료섭취량이 달라져요.

6. 질병
소가 아프면 대부분 사료 섭취량이 감소해요. 예를 들어, 외부기생충 감염 시 단백질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내부 기생충 감염 시에는 반추위 운동성, 산도, 식욕과 섭취량을 조절하는 호르몬 시스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사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말씀드릴게요. 울집 소들 잘먹고 건강만 하길,,, 🥰
  1. 사료는 적당히 🍚: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해요.
  2. 알맞은 크기, 길이의 사료 📏: 반추위 기능을 해치치 않도록 적절한 크기, 길이의 사료를 조금씩 자주 급여해요.
  3. 환경온도 낮추기 🌡️: 무더위가 오면 미네랄 등의 보충제를 급여하고, 그늘막 설치와 스프링클러를 작동해서 환경 온도를 낮춰주세요.
  4. 소음 피하기 🔇: 소음 또한 반추행위와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쳐요. 만약 소음을 피할 없다면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보충제를 급여하면 소음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거예요.
  5. 질병 예방하기 💉: 소의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기생충 감염에 주의해요.
  
📚 쪼니의 1분한우지식
1분한우지식 | 소 침의 10가지 역할
소가 하루에 흘리는 침이 150L나 된다는 사실! 쪼니의 1분 한우 지식 세 번째 영상은 타액의 역할에 대한 영상이에요! 소들은 어떨 때 침을 많이 흘리는 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 기타안내
📝 축산환경컨설턴트 2·3급 필기시험 접수 (~ 3. 31)
시험은 다가오는 4월 22일, 필기 합격 시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해요. 응시를 희망한다면 축산환경관리원 및 축산환경 교육시스템 누리집 자료실에 게시된 시험교재를 참고하세요!

📚 2023 한농대 아카데미 프로그램 편성 수요조사 (~ 4. 21)
한농대 졸업생,재학생 및 일반 청년농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편성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해요. 프로그램 신청이 시작되면 또 안내 드릴게요!

🖥️ 농식품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 6. 30)
농림축산식품 분야 내에서 주제 제한 없이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로 구분하여 공모를 받아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 대상에는 농식품부장관 상장과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2023년 공익직불제 지급 대상자 145만여 명을 대상으로 공익직불제 의무교육을 3차례 운영해요. 이수하지 않으면 직불금이 10% 감액된다고 하니 잊지 마세요!

🐂 2023 횡성한우 소뿔공예 원데이클래스 (매주 토요일 11:00~12:00)
소뿔로 악세사리를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 체험비용은 1인당 1종목 5,000원으로 매주 10명 선착순 예약을 받아요.

☝🏻 지난 안내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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