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성 식품이 축산물을 대체할 수 있을까?
2. 나도 모르게 지은 표정이 농장에 미치는 영향
3. 2023년 2분기 한우관측보

얼마 전 미국 FDA에서 두유나 귀리 우유 등의 '식물성 음료'는 우유의 대체품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하는데요. 식물성 대체 음료는 우유와 영양소 조성도 다를 뿐더러, 대부분의 제품은 우유에 비해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우유와 같은 식물성 음료 뿐만 아니라 육류 대체 식품도 마찬가지인데요.

육류 대체 식품은 크게 식물성 대체식품과 배양육으로 나뉘어요. 식물성 대체식품의 경우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물성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체내 흡수량이 낮고,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적다고 해요. 또한 사람의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크레아틴, 글루코사민, 오메가3 지방산 DHA 등은 소고기에만, 혹은 소고기에 훨씬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그보다는 식물은 식물, 동물은 동물이고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을 거라는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진의 의견도 있었어요.

배양육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는 있지 않지만, 동물 세포를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식물성 대체식품보다는 고기와 유사한 영양성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서는 배양육이 육류의 대사 성분이나 맛을 구현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또한 배양육을 만들기 위해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면서 유전자를 변형하거나 X-ray를 쬐어 돌연변이를 유도하기도 하고, 세포 증식을 위해 다양한 물질들을 첨가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는 상태라고.

얼마 전에는 배양육이 일반 소고기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4~25배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어요. 배양육에 들어가는 첨가원료를 제조하는 데 이산화탄소 배출이 상당히 많다고 추정되었거든요. 배양액의 순도를 높이는 과정에서도 상당량의 화석연료가 들어가고요.

FDA에서 두유는 우유가 될 수 없다고 발표했지만, 그래도 식물성 대체음료에 '우유(Milk)'라는 표기를 하는 것은 허락했는데요. (예를 들어 두유는 Soy milk 처럼요.) 다만 소비자가 우유와 식물성 대체 음료를 구분할 수 있도록 명확한 표시를 해야한다고 덧붙였어요.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식물성 대체식품과 배양육을 '대체식품'이라는 명칭으로 확정지어 일각에서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유발할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혹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궁금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쪼니는 어릴 때 짝사랑하던 친구의 속마음이 궁금해 쥬니어네이버에 검색해 본 기억이 나요. '나에 대한 태도로 보는 상대방의 속마음'과 같은 글들이 아주 많이 나왔는데, 그때는 '에이~ 이게 뭐야~' 하고 넘어갔었어요. 😂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아주 신빙성이 없는 말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비언어적 표현'이 소통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이 발표한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말하는 내용은 겨우 7%만 작용한다고 해요. 나머지 93%는 언어적 표현이 아닌 목소리나 얼굴 표정 등의 비언어적 표현으로 결정되었다고.

실제로 얼마 전에는 수의사와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가 의사소통을 할 때 비언어적 표현을 잘 활용하면 소들이 더 건강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 논문도 나왔어요. 정확히 말하면 농장주들에게 그렇게 만들도록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수의사는 보통 농장에 가면 지식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경우 소통을 할 때 수의사가 비언어적 표현을 좀 더 잘 캐치할 수 있다면 농장 사장님이 이해를 잘 못했거나, 뭔가 근심이 있거나 하는 마음을 잘 알아챌 수 있다는 거예요. 이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면 농장과 소들이 더 잘 관리될 수 있을 것이고요. 반대로 수의사의 비언어적 표현 또한 진료 후 농장 사장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거예요. (쪼니는 인공수정사와 농장주 사이의 소통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해당 논문의 실험 내용은 젖소를 진료한 후 대화를 나눌 때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수의사와 농장주의 비언어적 표현을 측정하는 실험이긴 했지만, 연구팀은 향후 수의사와 농장주의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비언어적 표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립할 만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어요. 나중에 수의사들의 교육과정에 이런 부분도 포함되면 좋겠네요. 🙂

• 5월: 충북 1,571, 총 1,571마리

• 5월: 강원 2, 경남 9, 경북 4, 대구 3, 전북 1, 충북 1, 총 20마리
• 4월: 강원 2, 경남 25, 경북 4, 대구 4, 전남 16, 전북 46, 충남 19, 충북 23, 총 139마리

• 5월: 경남 20, 경북 2, 총 22마리
• 4월: 경남 12, 경북 1, 전남 34, 총 47마리

• 농지연금 -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인 경우 소유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형태로 지원
• 가축전염병 발생농가 생계 및 소득안정 지원 -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생계유지를 위한 경영기반을 일시적으로 상실한 농가에 생계안정자금 지원
• 친환경안전축산직불제 - 유기축산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초기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에 대한 일부 지원금 지급
•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 수입개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금보험료 일부 지원 
• 농축산 경영자금 지원 - 한우 30두 미만(번식 20두 미만) 부업 규모 농가에 경영자금 지원
•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 주소지가 농어촌 지역인 농업인에게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등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지원
• 조사료용 종자구입 지원 - 사료작물 및 목초 재배에 필요한 종자 구입비 지원

• 농업종합자금 지원 - 농업경영체에게 시설, 개∙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종합 자금 지원

• 올해 3월 기준 한우 사육 마릿수는 343만 3천 마리(▲1.4%), 이 중 가임암소는 165만 3천 마리(▲2.6%)예요.
•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정액 판매량 감소와 암소도축 증가의 영향을 받아, 2월까지의 누적 송아지 출생 신고 마릿수는 12만 5천 마리(▼12.4%)였어요.
• 올해 6월 한우 사육마릿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할 전망이에요.
•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해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내년부터 감소할 전망이에요.

• 4월까지의 누적 한우 등급판정 마릿수는 30만 마리(▲10.1%)예요.
• 출하 대기 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할 전망이에요. 하지만 이 수치는 암소비육지원사업 등에 따라 변할 수 있어요.
• 한우 이력제 4월 말 사육 마릿수를 기준으로, 도축 가능한 거세우(29개월령 이상) 개체수는 전년 대비 35.6% 증가했어요.
• 도축 마릿수 증가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에요.

• 산지가격: 전년 대비 산지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 촉진 행사로 일시적으로 하락세가 진정되기도 했어요. 4월 6-7개월령 암송아지 산지가격은 238만원(▼17.0%), 수송아지는 357만원(▼10.7%)이었어요.
• 도매가격: 도축 마릿수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도매가격이 하락했어요.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1~4월 18,032원/kg(▼15.0%), 5월 18,105원/kg(▼17.5%) 이었어요. 5월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도축에 차질이 생겨 도매가격이 약간 상승했다고.
• 출하 대기 물량 증가로 올해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하락할 전망이에요. 3분기에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지만 가격 하락에 대비한 정부 정책이 원활히 시행된다면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도 있어요.

• 고기소 배합사료 가격은 하락세에 접어들었어요. (4월 기준 582원/kg)
• 올해 4월까지의 누적 배합사료 생산실적은 186만 7천 톤(▲2.4%) 이었어요.

• 한우 사육 마릿수는 올해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내년부터 감소할 전망이에요.
•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9% 증가할 전망이에요.
• 올해 송아지 생산 마릿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어요.
• 도축 마릿수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했지만 5월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 도매가격이 소폭 상승했어요.
• 거세우 출하 대기 물량 증가로 명절 수요에도 불구하고 3분기 도매가격 상승 폭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 한우 수급 조절 매뉴얼에 따르면 올해는 수급불균형이 더 심화되어 농가의 소득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심각' 단계에 해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