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페어사육#질병역학#BVD
  1. 황폐화된 산을 치유하는 소들
  2. 송아지 설사의 전염성은 얼마나 될까?
  3. 가축질병 톺아보기: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혹시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
쪼니는 최근에 인생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어보는 경험을 했는데요.
길에서 쪼니를 알아보신다면, 쪼니가
한 그릇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번주 레터는 사랑과 평양냉면을 담아
보냅니다~!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작년 동일 주차
이번주(25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54만 원,
  • 암송아지 약 208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4,150원/kg 이에요.

지난주(24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20,000원,
  • 암송아지 ▼90,000원,
  • 지육 ▼908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주 한우 가격은 월~수요일 총 3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월~금요일 총 5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소떼 요원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황폐화된 산을 치유하는 소들 😎

아일랜드(Ireland)에서 산불로 폐허가 된 모른(Mourne) 산맥의 회복을 위해 작은 규모의 소 떼를 풀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이 소 떼들은 산에 있었던 야생 동・식물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 예정이라는데요.


지난 2021년 4월, 아일랜드 북부에 위치판 모른 산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여러 개의 산봉우리들이 불탔었어요. 그 곳에 살고 있었던 다양한 식생들도 파괴가 되었고요. 지역을 관리하고 있었던 National Trust라는 자선단체는 폐허가 된 산을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보다가, 지역 농부들과 협업해 소규모의 소떼를 풀어두기로 결정했어요.


소떼들은 산으로 투입되어 화재 이후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자색 습지 잔디(Purple moor-grass)를 짓밟고, 뜯어먹을 예정이에요. 이 풀은 특히 유럽의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쪽에 많이 서식하는 풀인데, 특유의 빽빽함 때문에 산불에도 잘 견딘다고 해요. 소들이 선점하고 있던 이 풀을 뜯어먹어 보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고, 그러면 원래 그 곳에 살고 있었던 소형도롱뇽들이나 도마뱀, 새, 토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소들은 목에 GPS 추적 기능이 달린 목걸이를 착용할 예정인데요. 이 목걸이는 동물들이 정해진 방목장을 벗어나면 경보가 울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가상의 울타리 역할을 해요. 이렇게 하면 동물복지도 챙기고, 환경 보전과 산림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요. 투입될 소들은 목걸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수의사에게 훈련받기도 했어요.


이번 프로젝트가 잘 수행되어 축산이 자연을 회복시키고,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어요!! 🪴

혼자 자란 송아지와 같이 자란 송아지의 차이
송아지 설사의 전염성은 얼마나 될까? 💩
동물을 사회적인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Social Housing), 즉 여러 마리씩 사육하거나 짝을 지어 사육하는 것은 동물 복지를 향상시킨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야생의 소는 무리생활을 하고, 무리 내 어린 송아지들은 어른 소들을 보며 사회성을 키워요. 그래서 최근에는 송아지들을 사회적으로 기르는 것이 좋다는 이론이 떠올랐고, 뒷받침할 만한 근거들도 많이 나왔어요. 가령 짝으로 길러진 송아지들은 건물섭취량이 더 많았고, 일당 증체량이 더 컸어요. 또한 이유시기에 덜 울었고, 인지능력도 더 뛰어났다고 해요. 혼자서 자란 송아지들보다 새로운 물건이나 사료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사육이 송아지의 생후 초기 행동이나 질병 역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알려져있지 않아요. 그래서 미국 콜로라도 주립 대학교의 연구팀에서 짝으로 길러진 어린 송아지들의 행동과 질병 역학에 대해 분석하는 실험을 수행해봤다고 해요. 무더운 여름에 진행되었던 이 실험에는 58쌍의 홀스타인 암송아지들이 참여했고, 연구팀은 송아지들의 생후 10일간의 행동과 생후 30일간의 질병 역학을 분석했어요.

실험 결과, 송아지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짝송아지와 함께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늘리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요. 질병 역학과 관련해서는, 접촉이 있었던 모든 쌍의 송아지들에서 설사가 발생하진 않았어요. 98%의 송아지들이 생후 30일 안에 설사를 하는 등 분변에 이상이 생겼었지만 그중 75.6%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또 짝꿍에게 설사가 옮은 송아지들 중 71.4%는 짝꿍보다 경미한 증상을 보였어요.

이유 전 송아지를 분리하여 개별사육하는 것은 질병의 전파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이상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니 짝을 지어 송아지를 사육하는 것도 좋은 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 참고로 송아지를 쌍으로 기를 때 적절한 양의 우유나 대용유를 급여하면, 이상행동이나 밥으로 경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요. 하지만 밥이 모자라면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이 늘고, 송아지끼리 사이가 안좋아져 놀이 행동도 줄어든다고 하네요. 😅

🗓 이번달 발생현황
📍 결핵병
  • 0605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9)
  • 0605 경상남도 고성군 (한우 5)

🗓 지난달 발생현황
📍 구제역
  • 5월: 충북 1,571, 총 1,571마리

📍 결핵병
  • 5월: 강원 3, 경남 18, 경북 4, 대구 3, 전북 1, 충북 1, 총 30마리
  • 4월: 강원 1, 경남 25, 경북 4, 대구 4, 전남 14, 전북 46, 충남 19, 충북 29, 총 142마리

📍 브루셀라병
  • 5월: 경남 170, 경북 2, 총 172마리
  • 4월: 경남 12, 경북 1, 전남 32, 총 45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 사업지원

💸 융자
  • 2023년 상반기 기술창업 자금지원 hot! (~ 6. 30) - 농림축산식품업종분류에 해당하는 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이를 실용・사업화하고자 하는 농업법인 또는 중소기업 대상, 최대 20억 원 지원
  • 농촌주택개량사업자금 - 노후했거나 불량한 주택을 고치려는 농촌주민에 최대 2억 원 지원

원인도 형태도 다양한 BVD 예방하기!
가축질병 톺아보기: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 🦠
구제역이 조금 잠잠해졌더니, 최근 전라북도에서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ovine Viral Diarrhea, BVD) 확산의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 BVD는 전 세계적으로 육우, 낙농산업에 경제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끼치는 질병 중 하나예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BVD로 인한 국내 피해가 연간 최소 1천억 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고 해요. 설사 뿐만 아니라 번식장애, 호흡기질환등 다른 질병까지 일으킬 우려가 있어 BVD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 원인
BVDV(CP7형)의 면역형광 영상 이미지, 파란 부분은 핵을 나타냄 (출처: 위키피디아)
Flaviviridae Pestivirus 속의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바이러스(BVDV)에 감염되어 나타나요.

🦠 증상
증상은 감염된 소에 따라 다르고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발열과 설사가 특징적이에요. 그 밖에도 증체율 감소, 사료효율 감소, 출하시기 지연, 폐사 등의 성장 장애와 유산,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의 번식장애도 일으킬 수 있어요. 또 구강 점막에 궤양이 생기기도 해서 구제역과 헷갈리는 경우도 꽤 있다고.

🦠 감염 및 전파경로
감염된 소의 눈물, 콧물, 침, 우유, 정액, 분변, 분뇨 등이나 그로 인해 오염된 사료, 물 등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어요. 기구를 통해 전파되기도 하고, 임신 중인 어미소가 태아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어요.

🦠 치료 및 예방법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치료법은 없지만, 2차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어요. 또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전해질이나 수액을 놓기도 해요.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성 소 설사병 전염성 비기관염 혼합백신을 접종하는데요. 송아지는 생후 2~3개월령에 1차 접종을 실시하고, 1차 접종 한달 후에 2차 보강접종을 실시하면 돼요. 그 이후로는 6개월~1년에 한 번씩 매년 보강접종을 하면 되고요.

송아지 폐사율 1%에 도전하고 계신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님에 따르면 송아지 설사는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해요. 백신주사를 정확한 시기에 놓고, 분만 시에는 바닥에 깔짚을 깔아 병원균 감염을 최소화하고, 배꼽을 묶어 세균 감염을 예방해요. 또한 포비돈+물을 1:1로 혼합하여 분무해주면 탯줄과 어미소의 유두 등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 쪼니의 1분한우지식
쪼니의 1분한우지식 | 주간분만 유도하기 1편
이번주는 송아지가 낮에 태어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지금은 날이 따뜻하지만, 추운 계절에는 새벽에 태어난 송아지가 행여나 잘못될까 노심초사 새우잠을 잘 때가 많죠. 그래서 미리 알아두시면 추운 계절에 잘 사용하실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합니다!
📎 기타안내
🥩 더 내림, 더 드림 (~ 6. 25)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축산물판매장에서 불고기와 국거리를 할인판매해요.

👥 하반기 한우 수급대책 수립 위한 국회 토론회 (6. 27)
한우산업 전망, 하반기 공급과잉 해결 대책, 한우 수급불안의 원인 분석 및 대책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에요.

🧑🏻‍🎓 농어촌희망재단 장학생 선발 (~ 7. 6 17:00)
청년창업농육성장학금, 농식품인재장학금, 농업인자녀장학금이 있어요. 모두 등록금 전액 상당이며 일부는 학업장려금도 지급해요.

📚 2023년도 신지식농업인 선발 (~ 7. 14)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농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발할 예정이에요.

78년 1차를 시작으로 벌써 9차에 이르렀어요. 자율주행 개발, 대체에너지 농기계 개발과 보급 등이 목표예요.

🌿 “식물은 존엄한 존재” 국내 첫 식물의 존엄성 선언
농촌진흥청과 인간식물환경학회가 16일 학술토론회에서 <식물 존엄성 선언문>을 발표했어요.

🧑🏻‍🌾 청년농 연령 상향 검토
농정당국에서 청년농 연령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 중이에요. 현재 청년농은 39세까지이지만 현실에서는 40대 이상이 청년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 민관군 공조 민통선 야생풀사료 자원화 사업 재개
경기도, 파주시, 육군보병1사단, 파주연천축협이 힘을 합쳐 군부대 유휴지 풀사료를 활용해 축산농가의 재정 부담을 덜어줄 거라고 해요.

🩺 한국우(牛)병학회 제28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의 학술회 초록집 (PDF)
한국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난소결찰술, NSAID 사용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내용을 PDF에 담았어요.

☝🏻 지난 안내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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