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소피플#뉴소팀을찾아라#뉴소스페셜
  1. 뉴소피플#2 - 한우 암소 개량의 기본
  2. <뉴소 팀을 찾아라!> 이벤트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지난 2년 반 동안 휴재 없이

뉴소레터를 발행한 쪼니가

다음 주에는 레터를 휴재하고,

조금 이른 여름 휴가에 다녀오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주는 피서를 준비하며

스페셜로 농가 인터뷰 컨텐츠인

<뉴소피플>의 두 번째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또 부록에는 소소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선: 지난해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선: 지난해 동일 주차
이번 주(22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48만 원,
  • 암송아지 약 222만 원,
  • 지육 평균 가격은 15,529원/kg이에요.

지난주(21주) 평균가와 비교해
  • 수송아지 ▲40,000,
  • 암송아지 ▲20,000원,
  • 지육 ▲151원이 되었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뉴소피플#2 계림농장 김학수 대표님
암소 개량의 기본 🐂
뉴소 유튜브 | 뉴소피플 #2 | 암소 개량의 기본 (계림농장 김학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강화와 김포에서 소를 기르고 있는 육종농가 김학수입니다. 우리 아버지의 계림농장이라는 이름이 나한테 와서 우리 아들까지 물려줘서 현재의 농장 이름이 계림농장이 된 거예요. 저는 사실은 축협의 직원으로 근무하고 그후에 30대 초반부터 인천에서 돼지 기르다가 강화로 오면서 소를 기르게 된 거예요. 처음에는 한 11마리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천여 두까지 늘어난 상태고, 그동안 씨수소도 한 10마리 만들었고, 품질평가원의 상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세 번 연속 받고,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도 입상도 했고, 뭐, 이런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Q. 육종농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아, 육종농가를 하겠다고 결심을 한 건 내가 아니고, 우리 아들이 먼저 시작한 거야. 이놈이 군대 제대도 빨리 하고 내가 농사 지으면서 수기로 했던 기록이 있잖아요, 그걸 지가 컴퓨터에다 엑셀 깔아서 다 관리하고 또 여러 가지 기록을 찾아서 다 스스로 만들고 그러더라고. 육종농가를 지가 하겠다고 해서 "해라" 걱정은 사실 한편 됐어. 2009년도에 했는데 탈락을 했어. 왜 탈락을 했냐면 처음에 올 때 우리는 기초우가 많았어 그후 2010년도에는 강화에 구제역이 왔잖아요. 그래서 못 하고. 2011년도에 신청할 때는 기초우 이걸 싹 다 없앴지. 그랬더니 이제 쉽게 통과됐지.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육종농가가 된 거야. (중략)


Q. 암소개량의 기본

A. 사실은 농가들도 알고는 있어, 암소개량. 근데 막연해. 왜 막연하냐면, 암놈에다가 숫놈 좋은 거 쓰면 계속 개량이 된다고 생각을 해. 사실 그게 아니고 기록에 의해서 좋은 암소는 계속 갖고 있는 거예요. 나이 많이 먹으면 어때? 상관없어, 혈통관리를 하다 보면 어느 혈통은 다 우수한 혈통이 나와. 어느 혈통은 막 좋다 나쁘다 그래요. 어떤 건 또 나쁜 혈통이 나와. 그러면 그 가계도를 관리하면서 나쁜 가계도부터 없애는 거야. 암소의 능력을 나름대로 평가해서 순위를 매기는 거야. 그래서 순위가 나쁜 소부터 없애는 거예요. 아니면 뭐 가계도 전체 보니까 다 틀려버렸어. 그럼 이걸 다 파 없애버리는 거예요. 이런 과정을 한 번에 끝내는 게 아니고 계속 평가를 해서, 1년에 한 번 정도 평가를 해서 계속 없애는 거야. 아까도 보셨지만 KPN1314 어미 있잖아요? 별로예요, 사실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그래, 바싹 마르고 별로인데 KPN1314 만들었잖아요. 그런 게 기록에 의해서 선발·도태가 이루어져야 되는 거야.

  우리나라는 지금 2산하고 3산하고 어미를 없애요. 보통 1산하고 2산하고 없애는 분이 대부분이야. 3산이나 4산 가면 이미 도체 품질이 떨어지니까 조기 도태시킨다고요. 그런데 나이 먹은 소들이 새끼 관리 잘 한다고요. 돈이 되는 부분이 기준이야. 농가 입장에서 보게 되면 돈이 되는 기준을 갖고 있는 소를 갖고 있는 거예요. 선발하는 거고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과감히 없애버리는 거예요. 이게 바로 선발·도태 기준이지, 뭐.

  지금 소득의 기준이 되는 건 뭐야, 등심 크고 근내지방 높고 크기는, 이제 이런 게 있어요. 경험상 보면 큰 소는 근내지방도가 약해요. 늦게 끼고 시간이 많이 걸려. 보통 슈퍼한우라고 해서 지육이 칠백 몇 십 kg, 생체중이 1톤에 200~300kg씩 나오는 소들 있잖아요. 사육 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게 초음파로 측정해보면 다 근내지방이 안 생겼어요. 그러니까 그냥 키우는 거야. 사실 슈퍼소가 아니야. 나이가 먹었을 뿐이야. 좋은 소는 작지만 지육률이 높고, 땡땡하고 등심이 크고, 근내지방도 높고 육색 좋은 게 좋은 소야. 이게 바로 개량의 기본이 돼야 해요. 우리나라가 이제 탄소중립 때문에 사육기간 줄여라 이런 얘기 하잖아요. 큰 소는 사육기간을 줄일 수가 없어요. 지금 사육기간 계속 늘어났잖아요, 왜요? 농가들이 똑똑한 거야. 농업 자체는 노력하고 공부하고 그런 과정들로 커가는 거야. 삶이라는 건 다 똑같아.

  육종농가도 마찬가지예요. 육종농가도 정액 좋은 것 다 주지 않아요. 지금 있잖아요, KPN1416 이런 거 전혀 안 줘. 좋은 정액 있잖아요? 전혀 안 줘, 왜 그러냐면 근친도가 너무 높다고 제한을 해버려요. 그렇다고 나머지 후순위의 좋은 것들 KPN1508 이런 거 있죠? 이것도 안 줘요. 근친도 이런 거 따지면서 상당한 저급 정액을 줘. 그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 쓰는 수밖에 없어. 그리고 육종농가의 암소는 다 육종가를 계산해줘요. 그래서 육종농가에서 소를 살 적에는 그 소의 육종가도 같이 백업해 가야 되는 거야. 사 갈 때 비싸게 사 가면 그것까지 같이 기록을 같이 가져가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나도 암소를 팔아보면 그 기록을 달라는 사람 한 명도 없더라고. 기록은, 왜 기록이 돼 있어요? 벌써 이미 그 소의 능력을 예상하고 가져가야 되는 거야. 그거 비싸게 사는데 그냥 비싸게 주고 사는 게 아니에요.


Q. 기록관리의 중요성

A. 기록을 생성하고 가공하고 이용할 줄 알아야 해요. 그래서 개량할 때 써먹어야 하는 거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어미 아비가 어떤 놈인지, 그다음에 어미 아비의 선대 기록 다 확인하고, 어미 아비까지 확인하는 거야. 발정 오는 거, 수정시키는 거, 수정 횟수, 설사했고, 설사 후 무슨 약으로 치료했고, 이런 게 계속 쌓여 있어야 되는 거예요. 설사를 하거나 계속 그런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애들이 있어. 그런 것도 도태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지. 경제적으로 따져야 할 거 아니에요? 결국 뭐냐면, 돈이야. 기록을 통해서 돈이 되는 소만 갖고 있는 거야. 관리 잘 못한다든가 어미 젖이 잘 안 되든가 그런게 바로 기준이야. 괴팍우나 난폭우를 도태 기준으로 볼 수 있어. 그런데 농가가 자신이 제어할 수 있으면 키워도 상관없어. 근데 그 소는 꼭 자손에게도 그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요.

  한우농장 시작한 지 벌써 이미 30년 됐지. 처음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기록을 될 수 있는 대로 발굴해야 해요. 암소를 사 오면 그 암소의 기록을 같이 갖고 와야 해요. 그런데 농업 자체가 기록하거나 관리하기가 사실은 어려운 직업이야. 기록을 세세하고 방대하고 자세히 적어야 그 기록을 내가 이용할 수가 있어. 발정 오는 시간, 발정이 끝나는 시간, 수태 시간 다 기록하다 보면 그 소의 특징을 알 수 있어요. 발정 시간이 조기에 왔다가 금방 끝나는 수도 있고, 길게 갈 수도 있어요. 이런 게 기록으로 나타내면 나중에는 알아요. 저건 지금 발정이 아직도 멀었구나, 그래야 수태율도 높아지는 거야. 개체마다 다 달라요. 그걸 기록으로 다 일일이 해야 돼요.

  개량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고 육종농가에 돈을 좀 더 주고 소를 사 가잖아. 그런데 그냥 소만 가져가지 말고 여러 가지 자료도 같이 가져가라. 그런 자료가 기록해놓은 게 많으면 많을수록 자세히 적어놓을수록 더 그 농가에 도움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농가들이 처음부터 개량 어렵다고 하지 말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될 수 있는 대로 기록을 발굴해야 돼요. 기록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저 놈이 좋은 놈인지 나쁜 놈인지를 알 수가 있잖아요. 이게 바로 개량이에요, 개량의 기본이야.

  우리나라 한우는 말이에요 쐐기형이라고 해서 앞이 크고 뒤가 빈약한 소였더랬어. 60~70년대는 역용우고 80년대 들어서면서 이제 비육우로. 80~90년대 그때는 또 육량 위주로 개량이 되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근내지방 높은 걸로 계속 가서 여태까지 온 거예요. 사실 개량이라는 것은 순리가 아니야. 이걸 크게 크게 개량을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것에 대한 역작용도 있어요. 요새 소가 크다보니까 한 10개월, 9개월 되면 발정 오고 그러려 그래. 근데 나이를 먹여야 돼. 보통 13~14개월에 수정을 시키거든? 그리고 개량이 몹시 되다 보면 또 발정이 잘 안 와. 덩치가 큰 놈들이 발정이 잘 안 오는 경우도 허다해. 우리 농장에서 제일 좋은 소들이라도 처음에는 발정이 왔는데 2산 가면, 또 3산 가면 발정이 잘 안 오는 경우가 꽤 많아요. 우리나라가 개량할 때 너무 크게 크게 짧은 시간에 이루어졌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이게 연구된 건 사실 없어.

Q. 번식우 사양관리

A. 소를 기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소가 스트레스를 안 받게 만들어야 돼요. 보통 소가 휴식할 때는 편안하게 휴식을 해야 되는데 소가 서 있어. 그러면 그 농장에는 뭔가 문제가 있는 거야. 가스가 많이 찼거나 환기가 안 되거나. 소는 말이에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가만히 누워서 되새김 하는 거야. 그리고 소가 땅에 대가리를 대잖아요, 이것도 문제 있는 거야. 소 자체는 대가리가 땅에 닿는 소가 아니야. 사람처럼 대는 게 아니고 이렇게 앉아서 되새김 하는 거예요. 그게 가장 편한 상태야. 사료 먹고 한 두세 시간 후에는 전체가 누워서 되새김 하고 있다면 그럼 최고겠지, 응? 스트레스는 근내지방이 되는 걸 방해해요. 그러니까 편안하게 하고 쉬어야 해요. 그러려면 우상이 어때야 해요? 편안해야 돼요. 너무 질어도 안 돼. 그다음에 너무 딱딱해도 조금 문제야. 살짝 질어도 좋은 상태야. 똥이 묻지 않고 살짝 진 게 또 쿠션감을 주잖아. 그런 상태가 제일 좋은 상태예요. 누가 가르쳐서 아는 게 아니라 느낌으로 알아야 돼. 소가 편한 상태가 어떤 건지. 내가 놀아도 우사에 가서 놀라는 얘기는 그런 게 눈에 보일 정도로 관심 갖고 소를 보는 거야. 그런 것이 눈에 보이면 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거야. 그게 축주가 할 일이죠. 아무도 몰라. 축주 이외에는 모르는 거야.


Q. 송아지 관리

A. 어느 농장에 가면 피부병 많이 걸린 농장 있잖아요. 우린 피부병 잘 안 걸려요. 첫째, 환기, 그다음에 영양. 환기하고 영양이야. 환기 불량도 피부병에 걸리고 우사가 습해도 피부병에 걸려. 이거 해결하면 돼. 비타민 주사 놓아주고 좋은 사료 주고 우사 잘 관리하면 돼. 나는 새끼 낳기 한 달 전에 벌써 비타민 5cc 찔러줘요. 새끼 낳고 한 20일 후에 또 한 번 찔러줘. 어미가 비타민을 몸속에 충분히 갖고 있어야 새끼한테 비타민이 갈 거 아니야. 비타민은 소량이지만 큰 역할을 하는 거야. 또 새끼낳기 한 달 전부터 비타민을 계속 줘. 매일같이 사료 먹일 때마다 비타민을 계속 탑드레싱 해주는 거예요. 초상집에 가면 숟가락 나오는 거 있잖아요. 그걸로 줘요, 플라스틱 숟가락. 초상집 가서 그냥 오지 말고 쓱 주머니에 넣고 와서 그걸로 (비타민) 줘.

  송아지는, 장폐색이 왜 오냐면 보통 송아지한테 아주 어린 송아지 때는 장폐색이 안 일어납니다. 결국 조사료를 하나도 안 주는 거야. 그러면 그 놈의 소가 뭘 먹어요? 이런 데 자꾸 할짝거리고 다니면서 어미 털이라든가 이런 거 먹게 돼 있어요. 털을 먹었으니까 소화가 안 돼서 그게 이렇게 딴딴히 뭉쳐 있어요. 그게 장을, 소화기관을 딱 막고 있는 거예요. 소화를 시켜서 먹어야 되는데 그래서 볏짚을 좀 줘야 되는 거야. 꼭 많은 양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욕구를 충족시키는 거죠. 소는 말이죠 단위 동물로 태어나고 시간이 가면서 물리적인 자극으로 인해서 위가 커지고 그렇게 소가 변하잖아요. 일본에도 가 보면 조사료를 어느 정도 조금씩 줘요. 욕구뿐만 아니고 소화를 더 돋워.

  그다음에 젖을 먹으면 물을 꼭 주라는 얘기를 내가 꼭 하고싶은 거예요. 사료통 옆에 물통을 가까운 곳에 둬라 이거야. 가장 가까운 곳에 물통을 넣어 주라 이거야. 여름 같은 경우는 뜨겁잖아요. 그러면 아침에나 저녁에나 벌써 이미 물때가 져요. 그걸 닦아서 새로 시원한 물을 줘야 되는 거야. 아침 저녁으로 해줘야 돼요. 소는 생리적으로 사료를 먹게 되면 물을 찾게 돼 있어요. 농후사료 먹으면 1위로 들어갈 거 아니야. 농후사료는 항상 건조하다 이 말이야. 건조하면 그게 소화가 잘 안 될 거 아니에요. 적당한 발효 조건이 뭐야? 적당한 수분에, 적당한 온도에, 적당한 탄수화물이나 그 조건을 맞춰주는 데 물을 안 주면 안 되지. 분명히 송아지는 어디 가서 물을 찾아 다니고 했을 거야. 그런데 주위에 없어. 그니까 물먹고 싶어하다가 어미 젖을 빨아먹었다, 어미젖이 뭐예요? 포유력에 의해서 이게 4위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 3위, 4위 사이에 구멍이 따로 있어. 그런 이유 때문에 1위에 수분 공급이 충분히 돼서 발효가, 소화 잘 되게 만들어 줘야 되는 거야. 그래서 물을 꼭 주라고.

  나 같은 경우는 이제 그게 철칙이야. 송아지가 제일 많이 죽는 이유 중에 하나는 송아지는 태어날 때 어미 젖으로부터 면역력을 획득하는 거예요. 모체를 통해서는 면역력을 획득하지 못해. 꼭 태어나서 어미 젖을 먹어야 그 속의 면역력을 획득하는 거야. 그래서 어미 젖에 면역물질 양이 얼마나 많고 좋은지 알아야 되는 거야. 우리 같은 경우는 경험상 젖을 짜보면 알아. 이게 끈끈해야 돼요. 끈끈해야 되는데 물러 있어 그러면 ‘아, 이거 틀렸구나’ 벌써 이미 감으로 알아. 분명히 설사를 해. 자, 나는 이제 수입초유를 강제 급여하는데 60℃의 물을 항상 갖고 있다가 물타고 휘젓고 하다 보면 이게 한 45℃, 50℃까지 떨어지면 그때 그걸 갖다가 강제 급여시켜요. 지가 먹을 수 있는가 보는 거야. 손을 넣어 보면 빨아먹어. 근데 못 빠는 소도 많아. 그러니까 태어나면 바로 갖다 집어넣는 거야. 시간이 없잖아요. 아까도 보셨지만 우리 송아지 설사한 거 봤어요? 그렇다고 불 켜준 것도 아니야. 설사 별로 안 해. 설사를 하는 게 거의 없어.

  자, 송아지가 30kg으로 태어나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첫날 필요한 초유 양이 10% 전후, 3kg 될 거 아니에요, 3kg 안 나와, 젖 짜보면 잘해야 200g, 300g 나올까 말까야. 수입초유 300g에 물 700g을 타면 1kg 가까이 나오잖아요. 그걸 갖다 강제로 급여시키는 거야. 그리고 이미 엄마 뱃속부터 송아지 관리가 돼야 해, 살이 쪄져야 돼. 엄마 뱃속부터, 6~7개월서부터 사료를 증량해서 이 소가 크게 태어나게 만들어 줘야 되는 거야.

  송아지가 크게 나오면, 크게 태어날 확률이 높으면 나중에 성과를 낼 확률이 높잖아요. 생시체중 1kg는 나중에 뭐 20~30kg 정도 더 체중이 늘어난다고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 다음에 이제 새끼 태어나면 말이죠, 경험상 보면 어린 송아지 사료를 100~200g 먹어. 두 달쯤 되면 500~600g 먹어요. 보통 책에는 이렇게 써 있어요. 500g 이상 3일 먹으면 떼도 된다고 그랬다고. 근데 조기이유, 조기이유 하다 보니까 극단적으로 주고 45일만에 떼는 사람도 꽤 많아요. 너무 어린데 젖을 떼면 아직 위가 발달이 안 됐잖아. 미성숙 상태 아니야, 그러다 보면 호흡기라든가 설사라든가 걸릴 수밖에 없지 않냐 이거야. 조기 이유해서 수정을 빨리 시킬까? 천만에 말씀, 괜히 송아지만 부실해.


Q. 소 키우는 마음가짐

A. 소 기르면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새끼가 잘 안 들어. 그다음에 새끼 낳으면 설사해. 설사로 송아지가 죽잖아. 또 그다음에 저것도 많이 생겨. 피부병도 생기고 골치 아픈 것들. 스스로 그런 요인을 깨닫고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돼요. 다 책에 써 있어, 근데 자기는 책을 안 보고 남이 가르쳐 주기만 바래요. 스스로 노력은 하지 않고. 스스로 노력에 의해서 해결되면 말이에요, 그 부분을 해결하고 나면 희열을 느낄 뿐만 아니고 내가 그 이유를 알기 때문에 남한테 전달해줄 수 있어. 내가 사실 공부를 많이 안 했잖아. 문제가 있으면 나를 가르칠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책이 내 스승이야. 문제가 생기면 책을 보고 해결하고 그러니까 일하다가 저녁 때도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 한 줄이라도 읽고 자려고 그러니까. 책은 책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소 기르면서 했던 경험이 책에 있더라고. 책을 보니까 우리 엄마가 학교 갈 때도 깨운 적이 없어. 내가 너무 벌떡 일어나니까 겁이 나서 ”야, 너 깨우기 겁이 난다" 너는 툭 치면 벌떡 일어난다는 거야. 그렇게 살아온 거야 나는. 최선을 다하고 사는 거지. 근데 이제 나이를 먹으면 자꾸 어려워져 그것도, 이불 속에서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거든.

  모르겠어요, 남들은 ‘너 왜 그러고 사냐’고 얘기할 수도 있지. 우리 집사람도 그런 얘기를 해 “당신 편하게 살지, 왜 그래?” 본인 스스로 노력에 의해서 해결해야 돼. 본인 스스로 노력에 의해서 해결이 되면 그게 없어지는 게 아니야. 결국은 그것도 내 자산이야. 사실은 인생을 뒤돌아보면 후회되는 건 있어. 후회되는 부분을 사실 나도 다 못 채웠지. 그건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력해도 안 될 수는 있어 그렇지만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뭐 또 지나고 보니까 ‘별거 아니네’ 생각이 들더라고. 결과가 있든 없든 노력하다 보면 당장은 못 할 수 있어요. 그런 노력 하나 하나가 나중에 어떤 결실을 맺을 수 밖에 없는 거야. 뭐 인생 살다 보니까 그래요. 모든 게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아. 하다 힘들면 쉬었다 가는 거지 어떡해. 그러니까 잘 안 이루어졌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어. 내 경험상 다 이루어지게 돼 있더라고. 다 할 수 있어.


Q. 농업의 가치

A. 사실 우리나라 농업은 너무 경시되고 있어. 선진국일수록 전통적으로 농업을 상당히 중시해. 근데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사람도 '고기 그냥 사 먹으면 되지, 뭐' 이렇게 쉽게 얘기해. 산업화가 빨리 이루어지다 보니까 농업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데 사실 모든 산업의 기초는 농업이야. 근데 그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등한시해. 등한시하기보다는 그냥 쉽게 생각하는 같아요. 옛날부터 부의 원천은 땅에 있는 아니야? 지금의 부의 원천은 공장이라든가 이런 있고, 크게 보면 사람일 수도 있어. 근데 옛날 초기에는 사실 부의 원천은 땅이야. 세상은 이제 환경이 바뀌고, 바뀌면서 이제 그렇게 흘러갔지만 땅을 너무 등한시하면 되는데, 아쉬워. 그래. 내가 얘길 한다 (웃음)


🗓 이번 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0528 강원도 원주시 (한우 1)
  • 0516 경상북도 포항시 (한우 1)
  • 0514 강원도 철원군 (젖소 49)
  • 0503 경상북도 포항시 (한우 17)

📍 브루셀라병
  • 0507 전라남도 영암군 (한우 27)
🗓 지난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4월: 경기 6, 경남 10, 경북 5, 전북 87, 총 108마리
  • 3월: 경기 4, 경남 17, 경북 20, 전남 10, 전북 8, 충북 1, 총 60마리

📍 브루셀라병
  • 4월: 전남 13, 총 13마리
  • 3월: 경북 1, 전남 2, 총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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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소피플 영상에 등장한 쪼림에디터, 이미지 클릭 시 영상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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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방법
    1. 뉴소레터를 구독한다.
    2. 설문 양식에 쪼림 에디터가 등장하는 시간과 경품을 받아볼 연락처를 입력하여 제출한다.

    ✔️ 이벤트 기간
    • 5월 30일 (목) ~ 6월 12일 (수) 까지

    ✔️ 당첨자 발표
    • 6월 13일 (목) 당첨자에 문자를 통한 경품 발송

    📚 쪼니의 1분한우지식
    쪼니의 1분한우지식 | 반추미생물이 도체 품질에 미치는 영향
    소 반추위 내 미생물의 종류는 출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지금 뉴소 유튜브에서 확인해보세요.
    🐥 미니뉴소
    🧑🏻‍⚖️ 한우법, 국회 본의회 통과했지만...
    지난 28일,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하지만 농림부장관은 타 축종에 대한 형평성과 행정·입법의 비효율성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했고 결국 이번 국회 임기에서는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 세계 곡물시장, 자연재해로 출렁
    브라질에서는 80년만의 최대 폭우가, 아르헨티나에선 병충해가 창궐했어요. 미국의 금리 인하시기 지연 등으로 환율도 급등하고 있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사료용 곡물 가격 전망이 좋지 않다고.

    📈 EU 2023 가축수 통계
    유럽연합(EU)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축 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 소는 5%, 돼지는 6% 감소했다고.

    📎 기타안내
    🧑🏻‍🌾 2024년 하반기 한우 위탁검정사업 참여농가 모집 (~ 6. 21)
    한우개량사업소에서 검정농가를 모집해요. 혈통등록 암소를 50마리 이상 사육해야 하고 최소 신청두수는 5두로, 당대검정용 수송아지는 2024년 2~4월에 생산된 개체여야 해요.

    🐶 제1회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시험 시행 (6. 24 ~ 7. 12)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일정이 나왔어요.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으로 구성되어 있고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전국 6개 지역에서 응시 가능해요.

    📊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발표
    통계청에서 2023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 농가의 평균 소득은 5,083만 원으로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어요. 이 중 농업소득은 1,114만 원을 차지했고 농업 외 소득이 2,000만 원 정도로 농업소득보다 더 높았다고.

    ☝🏻 지난 안내 사항

      📫 뉴소레터에 하고싶은 말이 있나요?

      구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이번 뉴소레터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 뉴소레터팀에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보내주세요. 조금 늦더라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더 나은 뉴소레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
      🧑🏻‍🌾쪼니 🐰나영 🐻코코
      🐔쪼림 🐯교랑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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