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축장 전기요금, 뭐가 문젠데?
2. 식물성 대체식품, 건강에는 어떨까?
3. 수정란 이식 수태율을 높이는 연구 모음.zip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어요.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 정부 기관이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여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자리예요.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농업분야 전기요금에 관한 내용이 화두였는데요 (국정감사 영상).

🔌 농사용 전기요금 개편?

최근 한전에서 농사용 전기요금 개편을 계획하며 연구용역을 통해 작성한 <농사용 전기요금 개편 방안 용역 보고서>에는 전기 대신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난방 효율이 높다거나, 농사용 전기료를 중장기적으로 산업용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나왔어요. (보고서는 비공개 상태예요.) 그런데 농식품부는 한전에서 해당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요. 한전은 이를 1) 농식품부와 상의하지 않았고, 2) 농업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고 지적받았고, 농식품부 또한 농업용 전기 문제를 방관한다는 지적을 받았어요.

⚡️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할인

한전에서는 산업의 보호를 위해 일부 산업(도축장, 초중고등학교, 미곡종합처리장 등)의 전기세를 할인해주기도 해요. 이 중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는 지난 2015년 한∙영 FTA가 체결되면서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어, 올해까지 도축장에서 사용하는 전기 요금을 20%씩 할인해주기로 했었어요. 지금까지 8년간 전국 도축장 147곳에서 총 1,434억 원의 할인을 받았구요. 그런데 한전에서 도축장 전기료 할인 특례가 끝나는 것에 관해 농식품부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와만 상의해 지적을 받았고, 앞으로는 전기요금과 관련해 농식품부와 협의하여 논의하겠다고 밝혔어요.

만약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끝난다면 도축수수료가 증가하면서 그 부담이 농가에 돌아갈 것으로 보여요. 농가의 생산비 증가는 결국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요. 다른 농업 분야(미곡 처리, 천일염)와 관련한 할인 특례는 끝나는 기한이 없는데, 같은 농업 분야임에도 도축장은 일몰 기한이 정해져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최근 채식주의나 비건식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느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영국 리딩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고기를 모두 식물성 대체 식품으로 대체하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동물 유래 식품은 대부분 식물 유래 식품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단백질 조성이 좋거든요. 그래서 식물성 대체식품만으로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채우려고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물론 개인차(섭취 기간, 영양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식물성 대체식품만 먹어서는 뼈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특히 사춘기 여아, 젊은 여성은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고요. 칼슘, 마그네슘과 비타민D 섭취량이 부족하면 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최근 사실상 채식주의나 비건 식단이 골절 위험성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드러났고요.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보다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고 영양소의 생체이용률 또한 높아요. 식물성 식품에는 없는 비타민 B12와 같은 영양소도 들어있고요. 결국 무작정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개인에게 알맞은 식단을 진단해보고, 최적의 답을 찾아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가령 육류나 유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물성 식품이 초가공 과정을 통해 생산되어 인체에 해로울 수도 있는 것처럼요.

• 1004 강원도 고성군 (한우 3)
• 1003 강원도 양양군 (한우 10)
• 1002 경기도 평택시 (한우 3)

• 한우 암소 난소결찰, 난소적출 시술비용 지원 new! - 한우 암소의 경제적 가치를 확대하고 농가의 자율적 수급조절 제고를 위한 난소결찰 시술비용 일부 지원
• 농지연금 - 만 60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인 경우 소유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안정자금을 매월 연금 형태로 지원
• 가축개량 지원 - 한우암소 검정사업, 가축개량기술교육, 지역단위한우암소개량지원사업 등
• 농축산경영자금 지원 - 한우 30두 미만(번식 20두 미만) 부업 규모 농가에 경영자금 지원
• 농업인 연금보험료 지원 - 수입 개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연금보험료 일부 지원 
• 농업인 건강보험료 지원 - 주소지가 농어촌 지역인 농업인에게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 조사료용 종자 구입 지원 - 사료작물 및 목초 재배에 필요한 종자 구매비 지원
• 축산분야 ICT 융복합 지원 - 축산농가에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을 위한 ICT 융복합 장비지원
• 농기계종합보험 보험료 지원 - 보험 대상 농기계를 소유 또는 관리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19세 이상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0%이상 정부 지원
• 소 브루셀라병 검진 채혈비 지원 - 가축 거래 및 도축·출하 시 필요한 소 브루셀라병 검진 채혈비 두 당 1만 원 지원
• 농업인안전재해보험 보험료 지원 - 15~87세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0% 이상을 국고에서 지원
• 농업인 일손도우미 파견 비용 지원 - 사고, 질병 등으로 영농 활동이 곤란한 경우 영농도우미 인건비의 70%를 최대 10일 분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지원 - 조사료 사일리지 등 제조용 비닐, 망사, 발효제, 연료 및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 지원
• 농어가목돈마련저축 저축장려금 지급 - 농어가법상 양축두수 최대기준 이하를 사육하는 축산인을 대상으로 만기 해지 시 별도의 저축 장려금(0.9~4.8%) 지급
• 가축전염병 발생 농가 생계 및 소득안정 지원 - 가축전염병 발생 농가에 생계안정자금 지원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을 만들고, 그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시작해 태아가 되기 전까지의 단계를 배아라고 하죠. 그런데 가끔 수정란이 착상하기 전 배아 단계에서 사멸(=배사멸)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전 세계에서는 비효율적인 번식으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주요 원인이 유산이라고 해요. 특히 소에서는 태아가 사망하는 것보다 배사멸이 더 흔하게 나타나고요. 그렇다면 수정란 이식 단계에서 배사멸을 줄이고 수태율을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수정란 품질관리

품질이 좋은 수정란을 이식하면 수태율을 높일 수 있어요. 고품질 수정란을 선별 및 이식해 수태율을 높이면 번식 효율이 높아지겠죠? 특히 동결수정란을 사용하는 경우 수정란 품질이 더욱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 환경 및 건강관리

소가 건강하지 않고 영양상태가 불량하면 수태가 어려울 수 있어 건강한 소를 선발해 수정란을 이식해야 해요. 이식 후에는 환경과 영양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요. 암소가 감염병에 걸리면 배사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아요. 어미 소가 얼마나 살쪘는지를 나타내는 신체충실지수(BCS)를 잘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BCS가 낮은 소는 수태율이 낮고, 분만 후 첫 발정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거든요.

🥚 부계 효과

수정란의 아비, 즉 부계에서 오는 효과도 수태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걸 알고 계셨나요? 수태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모계 효과(산차, 자궁의 크기, 발정 감지 등)가 많이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부계 효과도 알고 보면 임신의 유지와 배아 발달에 큰 영향을 미쳐요. 정자의 염색체 이상이 지속적인 수태율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착상에 필요한 당단백질(PAG)과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가 부계에서 온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즉, 부계 유전 또한 임신 유지와 착상에 꼭 필요한 것이죠.

쪼니 주변에도 수정란 이식을 하면서 계속 재발정이 와서 고민인 농가들이 많아요. 배사멸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지만, 앞으로 번식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고, 위의 말씀 드린 것들을 잘 알아두면 수정란 이식 성공률을 조금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

• 2025학년도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신입생 수시 모집 (~ 10. 18)
• 경북대학교 교수 초빙공고 안내 (~ 10. 21)
•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신임교원 초빙공고 안내 (~ 10. 23. 15:00)
• 동물마이크로바이옴 국제심포지엄 (10. 24 ~ 25)
• 제27회 전국한우력평가대회 (11. 4 ~ 6)
• 거래 소 럼피스킨 백신접종 증명서 휴대 의무화 (~ 11. 30)
• 소·돼지 분뇨 권역 외 이동 제한 (~ 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