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사료오염#셀룰로오스#간
  1. 사료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 이대로 괜찮을까
  2. 소똥으로 포장지 만드는 방법
  3. 사료 섭취 조절에 대한 새로운 이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이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텐데, 벌써부터 한낮에 무덥네요.
그래도 우사에 선풍기 틀어두면
시원해서 아직은 안심이에요.
더운 날씨에도 모두 힘내시고,
이번 주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이번 주(24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93만 원(▲40,000),
  • 암송아지 약 276만 원(▲40,000),
  • 지육 평균 가격은 17,540원/kg(▼146)이에요.
* 괄호 안의 수치는 지난주 평균가와 비교한 수치예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미세플라스틱이 반추위 발효와 소화율에 미치는 영향
사료에 침투한 미세플라스틱, 이대로 괜찮을까 🤔

미세플라스틱이 축산 분야에서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염 물질로 떠오르고 있어요.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미세플라스틱은 가정이나 산업에서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이 마모되거나 장기간 자연에 방치・분해되어 발생해요.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은 하수, 담수, 토양 등으로 배출되어 바다로 유입되는데요. 그러면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첨가 물질 등을 함유한 채로 식물, 물고기 등 생물의 체내로 이동하게 돼요.


특히 식물은 오염된 토양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해 체내에 축적할 수 있어 축산 분야에서는 사료 오염도 점점 심화되고 있어요. 반추동물 사료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고요. 그렇다면 미세플라스틱은 반추동물 소화와 관련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탈리아의 한 연구팀이 미세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 반추위 발효와 농후사료 소화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봤다고 해요.


연구팀은 농후사료에 각각 다른 농도의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아마이드(PA) 미세플라스틱을 첨가해 어린 양의 반추위액에 in vitro로 일정 시간 배양해봤어요. 그 결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사료는 반추위 발효를 유의하게 방해했으며, 사료 분해율은 감소시키고 가스 생성량을 증가시켰다고 해요. 그 예로 발효 속도도 증가를 들 수 있는데요. 반추위 내 미생물이 사료를 너무 빠르게 분해하면 pH가 하락하면서 과산증 등의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 있거든요.


미세플라스틱은 또한 미생물 활동도 방해해 반추위에서의 미생물단백질 합성(질소대사)을 방해하고, 반추위 내 원생동물 수를 감소시키고, 결국 농후사료 분해성까지 저하시켰어요. 이는 특히 LDPE 미세플라스틱에서 가장 심각했고요.


가축이 오염된 사료를 섭취하면 가축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나아가 우유, 고기 등의 축산물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잔류할 있어 오염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좋겠어요.

식물 -> 소 -> 똥 -> 섬유
소똥으로 포장지 만드는 방법 🎁

식물 세포벽의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데요.  합성 소재를 만들 때 주로 사용되어 19세기 중반에는 사진 필름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고, 지금은 플라스틱 랩, 수술용 마스크, 종이, 섬유, 식품, 의약품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셀룰로오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셀룰로오스는 유기적으로 추출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합성하여 생산해요.


셀룰로오스 중에서도 식물에서 추출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좀 특별해요. 무게가 철의 5분의 1밖에 나가지 않지만 강도는 5배나 높고, 생분해도 가능하고, 생체적 안정성이나 성형이 쉬워서 철과 플라스틱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거든요. 하지만 식물에 비해 동물성 폐기물에서 나노셀룰로오스를 추출하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최근 영국에서 소 분뇨에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요. 이 사례가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는 것인데요. 기존 추출 방법(전기방사 방식)은 설비 비용도 비싼데다가 전기를 많이 사용해 액체를 날렸어야 했고, 유독성 용매를 사용해 에너지가 많이 들었었거든요.


하지만 새로운 방식(수평 노즐 가압회전 방식)은 셀룰로오스 용액을 수평으로 눕힌 원통에 넣고, 압력을 가하면서 노즐로 물속에 뿜어내는 방식이라 에너지도 적게 들고, 기존 장비를 이 방식에 맞춰 개조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고 해요. 셀룰로오스 용액을 물속에 짜내면 섬유처럼 굳어지는데, 점성을 조절하면 그물망, 필름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할 수 있다고.


셀룰로오스가 식물에서 소를 거쳐 똥에서 다양한 물건으로 재활용되는 신기하죠? 소똥이 재활용도 되고 농가 수익으로도 이어지면 좋겠어요. 💩


🗓 지난달 발생 현황
📍 구제역 (사육두수 기준)
  • 4월: 전남 5건 (총 14,057마리)

📍 결핵병
  • 5월: 강원 1, 경남 36, 경북 13, 전남 4, 전북 57, 충남 18, 충북 9건 (총 138마리)
  • 4월: 강원 5, 경기 13, 경남 22, 경북 41, 전남 25, 전북 3, 제주 7, 충남 22, 충북 8건 (총 146마리)

📍 브루셀라병
  • 5월: 경북 9, 전남 15, 전북 50건 (총 74마리)
  • 4월: 경남 49, 전남 15, 전북 2, 충북 1건 (총 67마리)
이번 달은 발생 건이 없어요.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 융자

    🙌🏻 사업지원


    ※ 신청 기간은 접수기관 별로 상이할 수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한우 관련 지원사업은 정부24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간 때문이야~
    사료 섭취 조절에 대한 새로운 이론 🤫

    반추동물의 사료섭취량 조절은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질문은 옛날부터 학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었어요. 그동안의 주류 의견은 '반추위가 가득 차면 물리적으로 먹지 못한다'는 것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한 연구팀이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어요. 바로 사료 섭취 조절의 비밀이 '간'이라는 것이에요.


    이 주장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1999년으로 돌아가 볼게요. Pittoroff와 Kothmann은 <제5차 초식동물 영양 심포지엄>에서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어요. 바로 간에서의 ATP 생성이 사료섭취량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건데요. 하지만 당시에는 이 주장이 큰 지지를 얻지 못했어요. 그리고 25년 후, 이 연구팀은 과거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들을 찾아서 새로이 논문을 냈어요.


    연구팀은 이 이론을 RED 모델(Realized Energy Demand model)이라고 명명했는데요. RED 모델은 동물의 실제 에너지 요구량을 의미해요. 유전적으로 정해진 양이 아닌 동물의 생리적, 환경 상태(임신, 수유, 더위, 스트레스, 질병, 사료 성분 등)를 반영해 계산된 에너지 요구량인 것이죠. 그리고 이 요구량의 만족 여부에 따라 섭취량이 조절되는데요. 연구팀은 이 요구량의 만족 여부가 간의 에너지 대사에 달려있다고 간주해요. 쉽게 말해 간에서의 에너지(ATP) 생산이 부족하면 먹고, 충분하면 안 먹는다는 거예요.


    그 근거는 첫 번째로 소가 사료 섭취를 시작하고 끝내는 것이 간에서의 탄수화물/지방 산화와 관련이 있다는 거예요. 소는 간에서 탄수화물과 지방을 산화해 에너지를 만들거든요. 공복인 상황에서 소는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만들었고, 사료 섭취 시작 직전 지방 산화가 최대치에 이르렀다고 해요.


    두 번째로는 젖소에게 지방을 정맥주사 했을 때 1)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2) 지방 산화가 증가하고, 3) 탄수화물 산화가 감소했다는 것이에요. 이때 총 에너지 소비량은 그대로였다고 해요. 그 말은 소가 탄수화물 대신 정맥으로 들어온 지방을 연료로 에너지를 만들었고, 이 지방대사가 사료섭취에 영향을 미쳤다는 거예요. 또한 연구팀은 탄수화물 산화와 혈당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어요.


    쪼니가 궁금해서 조금 알아봤어요. RED 모델도 결국 단위동물처럼 에너지가 부족하면 먹는다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위동물은 혈당이 떨어지면 배고픔을 느끼고, 먹고, 소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고, 뇌에서 호르몬(렙틴, 인슐린 )으로 섭취를 조절하잖아요. 하지만 반추동물은 사료를 반추위에서 미생물이 먼저 소화하고, 에너지원이 포도당이 아닌 휘발성 지방산(VFA)이기 때문에 단위동물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해요.


    그래서 연구팀도 반추동물의 섭취 조절이 간의 대사(ATP 생성량) 중심으로 조절된다는 주장을 것이고요. 에너지 대사를 기반으로 섭취가 조절되는 비슷하지만,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나 피드백 방식이 다르다고 있을 같아요.


    🐥 미니뉴소
    ☔️ 올해 첫 장마, 12일 제주서 시작
    12일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려요. 1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19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며, 이후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해 남부와 중부 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요.

    👨🏻‍⚖️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USDA를 고소한 이유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샤피로가 LFPA(지역 농산물 구매지원 프로그램) 계약을 부당하게 종료한 USDA에 연방 소송을 제기했어요. 올해 초 USDA의 결정으로 1,3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됐고, 189개소 펜실베이니아 농가와 14개 푸드뱅크가 큰 타격을 입었어요. 샤피로 주지사는 USDA가 프로그램을 중단한 이유가 명확하지도 않을뿐더러 440만 끼 이상의 식량 제공이 막힌 것에 계약 위반을 주장 중이라고.

    💸 카길, 호주 2위 육가공회사 지분 100% 보유
    카길이 호주 2위 육가공 회사인 Teys의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되었어요. Teys는 1946년 설립된 가족 회사로, 주당 32,000마리의 소를 가공하고 있고, 연평균 매출액은 2.5억 호주달러(한화 약2천 2백억 원)예요.

    🧑🏻‍⚖️ 공정위 제재 취소, 제일사료 소송 결과
    2023년 4월, 공정위는 '농가에서 받지 못한 사료값에 대한 연체 이자를 대리점에 떠넘겼다'는 이유로 제일사료에 과징금 9억 6,700만 원을 부과했어요. 이에 제일사료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에서 '제일사료가 대리점에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모두 취소했어요.

    👨🏻‍💼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에 이영수 내정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이 대통령실 농림축산비서관으로 내정됐어요. 이영수 내정자는 경북 영천에서 17년 동안 복숭아 농사를 지었고, 최근 당내 활동과 전국농어민위원회 대변인 등을 맡으며 입지를 다졌다고.

    💉 WOAH: "제주도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구역입니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WOAH 정기총회에서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았어요. 소해면상뇌증,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에 대한 청정국 지위 또한 다시 인정받았어요.

    📈 미국 소값,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의 생우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파운드당 228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는 한 달 새 5.2%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24%나 오른 것이라고. 참고로 2020년 같은 시기에는 파운드당 91.8달러였으니, 5년 만에 약 2.5배 오른 셈이에요.
    📎 기타 안내
    🙌🏻 대통령실, 농식품부 & 환경부 장·차관 후보 국민추천제 (~ 6. 16)
    장·차관, 공공기관장 등 대통령에게 임명 권한이 있는 주요 공직 후보자를 추천해주세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거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SNS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 축산환경관리원 수계지역 축산환경지킴이 모집 (~ 6. 25)
    수계지역(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인근에서 야적 퇴비를 점검하고 지도 교육을 수행할 축산환경지킴이를 선착순 모집해요. 축산환경컨설턴트 혹은 공공기관 추천자가 지원할 수 있어요.

    🌐 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8% 하락한 127.7포인트를 기록했어요. 곡물 가격지수는 119.0포인트로 202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인데요.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124.6포인트였는데요. 소고기 가격지수 또한 주요 생산국들의 물량 부족, 세계 수요 증가로 상승했어요.

    🎤 미래낙농산업을 위한 국내외 낙농 산업진단 및 발전 방안 심포지엄
    국립축산과학원과 TMR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심포지엄이 6월 20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열려요.

    ☝🏻 지난 안내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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