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정말 위험할까
2. 한우의 특징을 바탕으로 짜본 세계화 전략
3. 집중호우 및 수해 시 농장 정비 방법

우리나라는 현재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로 30개월령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2003년 미국에서 전염성이 있는 정형 광우병이 터지면서 수입이 중단되었다가, 2008년에 30개월령 전에 도축된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합의한 것인데요. 소가 30개월령이 넘어가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국제동물보건기구(WOAH)의 통계가 있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모두 30개월령 이상 소에서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당시 일본, 유럽연합, 남미 등을 비롯한 다른 국가도 30개월령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합의했고요.

이후 일본에서는 30개월령 미만 제한은 완화했지만, 여전히 특정위험물질(SRM)*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대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면서 사회적으로 아주 큰 파장과 정치적 충돌이 있었다고 해요.

* SRM: 광우병과 같은 프리온 질병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말하며 뇌, 눈, 척수, 창자 등이 이에 해당해요.

우리나라에 지금까지도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어요.

1. 광우병 위험 아직 있어 😷: 대규모로 사육하고 수출하면서 사료 관리나 검역, 광우병 전파 가능성이 높은 SRM의 제거가 완벽하지 않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모든 도축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시행하는 유럽이나 일본과 달리 미국은 고위험군 위주로만 검사한다는 지적도 있었어.
2. 광우병 파동이 아직 또렷해 💭: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한다고 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촛불시위 등을 비롯한 광우병 파동이 일어났고, 그 영향으로 아직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이 남아있어.
3. 한우랑은 달라 🐂: 한우는 이표, 이력제 등으로 개체 식별과 관리가 잘 되기도 하고, 국내 광우병 발병 이력도 전혀 없지만 미국은 상대적으로 개체관리도 느슨하고, 발병 이력도 있어서 위험할 수 있어.

한우의 기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중동 또는 중국 북부 및 만주 지역에서 한반도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이후 지역 간 교류가 늘면서 중국, 일본 소들과 유전적 교배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고요. 한우는 황갈색, 흑색, 백색, 얼룩무늬 네 가지의 털 색을 가지고 있으며, 90% 이상이 우리가 아는 황갈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관련해서 지난 뉴소레터에서 정리한 적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한우는 근내지방과 지방 함량을 높이기 위해 선발 육종 되었고, 그래서 다른 외국에 비해 높은 근내지방과 마블링 점수를 보여요. 더불어 흑우, 제주흑우를 비롯한 다른 우리나라 재래종 소들은 황갈색 한우보다도 올레산과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풍미가 더욱 풍부할 수 있다고 해요.

한우가 풍미가 좋고 맛있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프리미엄 쇠고기로 인정받고 있지만, 국제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죠. 국내 연구팀이 한우의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확장을 위한 가능성과 과제를 분석해보았는데요. 한우는 생산량이 적고 생산 비용이 높아서 대규모 수출에는 한계가 있고, 또 브랜드나 품종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이 부족한 상황이에요.

연구팀은 세계 고급육 시장에서 일본 와규나 미국의 프라임 등급 쇠고기들과도 견줄 수 있도록 한우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그 전에 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호도 조사와 수용성 분석이 우선되어야 하고요. 아울러 수출에 적합한 생산 체계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난 폭우로 수해 입은 농가들의 소식에 마음이 너무 무거운 요즘이에요. 사실 홍수는 대비가 쉽지 않은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해요. 그래도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번 주에는 호우에 대비하는 방법과 수해가 발생했다면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어요.

⛈️ 집중호우 대비하기

집중호우 예보가 있다면 먼저 축사를 정비해야 하는데요. 미리 울타리, 배수로를 정비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지반을 단단하게 다져요. 다음으로는 비바람으로 인한 누전이나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안전을 점검해요. 우사나 창고에 물이 들어찰 것을 대비해 파렛트를 하나 더 높이거나 미리 사료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해요. 마지막으로 재해가 일어나면 손해평가를 받기 때문에 기록관리를 꼼꼼하게 해 두는 것이 좋아요. 기본적으로 소는 개별 가축별로, 농업 시설물은 보험가입 목적물별로 보험금이 적용돼요. 가축재해보험에 축사 특약이 들어져 있다면 축사 침수와 유실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으니 보험의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해 두세요. 

❤️‍🩹 수해 이후 소 관리 방법

수해가 발생하면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영양이 결핍될 수 있어 건강이 쉽게 나빠질 수 있어요. 홍수로 유입된 물에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비료, 제초제, 살충제 등으로 오염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홍수로 인한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요. 따라서 먼저 소들이 다친 곳이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개체별로 잘 살핀 후 적절하게 치료하고,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주의깊게 살펴야 해요. 또 양질의 사료와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주고 물통도 자주 청소해 주세요.

🧰 수해 이후 농장 정비 방법

• 제40회 세계동물유전학회 ISAG 개최 (~ 7. 25)
• 정부 예산편성, 국민의견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 7. 25)
• 제32회 경기도 농어민대상 (~ 7. 31)
• 저탄소 축산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 (~ 7. 31)
• 2025년 임팩트업 농촌혁신 창업 경진대회 (~ 8. 8)
• 공익직불금 교육, 잊지 말고 이수하세요 (~ 9. 30)
•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가축방역 메타버스 ZEP (~ 12. 31)
  
• 사료 표준분석방법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