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분석#AI#유럽연합#폐사체처리
  1. 인공지능으로 우리집 소 표정 읽기
  2. 유럽 농부들의 딜레마
  3. 폐사체를 퇴비화할 때 꼭 신경써야 할 것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벌써 2월의 마지막 레터를 보내드리네요.
이번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데, 비가
내리고 나면 정말 봄이 올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유독 빨리 시작할 거라는데,
너무 더워 소들이 힘들지 않길 바라면서
이번 주 레터도 시작해볼게요. 💚
주차별 송아지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주차별 지육가격 변동
회색 선: 지난해 동일 주차
이번 주(9주) 6~7개월령 송아지 평균 가격은
  • 수송아지 약 358 원(▼50,000),
  • 암송아지 약 273만 원(▲170,000),
  • 지육 평균 가격은 17,021원/kg(▼232)이에요.
* 괄호 안의 수치는 지난주 평균가와 비교한 수치예요.
** 5주차는 설 명절로 가격 정보가 없어요.


※ 지난주 뉴소레터와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뉴소레터는 매주 목요일에 발행하기 때문에 이번 주 한우 지육 가격은 화~수요일 총 2일로 계산해요. 지난주 평균을 계산할 때는 화~금요일 총 4일의 가격이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주차여도 발행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어요. (월요일 가격은 평균 산정에서 제외)

아픈 동물은 눈빛부터 다르다?
인공지능으로 우리집 소 표정 읽기 📸
우사에 아침이 찾아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인공지능 카메라가 우리집 소의 눈, 코, 입, 귀를 인식해 어떤 개체인지 식별하고, 그에 맞는 사료가 자동으로 급여되는 상상을 해요. 그리고 사료를 먹는 동안, 아침에 봤던 우리 소의 얼굴 데이터를 통해 혹시 어디가 아프진 않은지, 불편한 곳은 없는지 분석이 시작되는 거예요. 만약 있다면 이불 속에서 쉬고 있는 쪼니에게 휴대전화 알림이 울려요. 어떤 칸의 어떤 소가 아프다구요. 그런데 이런 시스템(=인텔리피그)이 영국에서는 이미 테스트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최근 춘천시는 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CCTV 영상 AI 발정탐지 시스템에 대한 시범사업 신청을 받고 있기도 해요.


과학자들은 예로부터 동물이 얼굴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고 생각했어요. 1872년 출간된 찰스 다윈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에 따르면 다윈은 포유류에게 있어서 표정이 일종의 "공유 언어"라고 표현했어요. 해당 이론은 포유류끼리는 다른 종일지라도 안면 근육 구조에 비슷한 부분들이 있다는 해부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나온 건데요. 실제로 사람은 개와 안면 움직임을 38% 공유하고, 고양이는 34%, 영장류나 말과는 47%나 공유한다고 해요. 물론 동물의 표정을 사람의 표정처럼 읽을 수는 없겠지만, 표정을 보고 동물의 감정을 알아내기 위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아마도 우리가 동물의 표정을 통해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감정은 '고통'이지 않을까요? 거세를 했다든가, 다리를 다쳐 절뚝이는 동물은 의심의 여지 없이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렇게 크게 아픈 동물의 얼굴을 분석하기도 하고, 큰 고통뿐만 아니라 동료 개체들과 분리되는 등과 같이 약간의 불편함에는 어떤 표정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어요. 그 결과 말은 고통을 느낄 때 귀를 바깥쪽으로 돌리고, 눈 위에 주름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었다고 해요. 게다가 이런 미묘한 변화는 인간의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보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사진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고.


이스라엘의 하이파대학교 연구팀은 개 사진을 업로드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아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연구팀은 이 기술을 우크라이나와 브라질 홍수 지역 구호단체에 기부하여 잃어버린 수많은 개를 주인과 만나게 했는데요. 해당 연구팀은 현재 안면 인식을 통해 개에게 불편한 징후가 있는지 감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런 기술은 한우산업에 어떻게 사용될 있을까요?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미지 분석 AI 소의 행동을 분석 사료 섭취량을 예측하고, 체중, 체성분과 BCS, 건강상태 등을 예측할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화에 한계가 있어서, 학습된 데이터 안에서는 작동하지만 새로운 데이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해요.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축산을 계획했을 이상기후나 질병 다른 환경적 변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고요. 따라서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경쟁력vs탄소배출vs생존...?
유럽 농부들의 딜레마 🇪🇺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농부들이 트랙터를 끌고 나와 차도를 막아서고, 파리에서는 농부들이 정부 건물에 가축 분뇨를 뿌렸던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뉴소레터에서는 '유럽 농민들이 열받은 이유' 라는 제목으로 생활고와 각종 환경 규제로 궁지에 몰린 유럽 농민들이 일으켰던 시위에 관해 다룬 적이 있었어요.


유럽 농부들은 지금까지도 탄소 감축과 시장 경쟁력이라는 양립하는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에요. 농가 소득은 줄어들고 있는데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하니 규제는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농가에 부담이 심해져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힘든 농가들이 많아졌거든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나온 규제가 농가를 더욱 지속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이런 상황 때문에 지난해부터 유럽연합(EU)에서 환경규제 완화를 내세운 중도우파 정당이 큰 지지를 얻기도 했어요. 특히 헝가리와 네덜란드에서 우파 정당 지지자가 크게 늘었고, 새 정부는 계속해서 지지를 얻기 위해 환경 규제 일부를 유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고요. 또한 중도보수가 EU에서 큰 세력을 잡으면서, 농민들은 앞으로 환경 규제보다는 경쟁력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정책이 나오길 기대하며 다음 세 가지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1. 삼림벌채 규정 부담 완화 🙆🏻: 불법적으로 벌채된 지역에서 생산된 작물을 규제하는 EU 삼림벌채 규정(EUDR)이 지난해 1년 유예된 이후, 농업단체에서는 새 정부가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2. 유전체 기술 도입? 🧬: 유럽은 오랫동안 유전자 조작 작물 수입을 제한해왔는데, 만약 올해 이런 제한을 없애는 법안이 통과되면 정밀육종이나 유전자 편집과 같은 기술이 농업에 접목되면서 유럽 무역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올지도 몰라요.
  3. 공동농업정책(CAP) 개혁 🤝🏻: CAP는 EU 국가별 농업 정책을 관리하고 농민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8년부터 시행될 정책 논의가 3년 전인 올해부터 시작되는데요. 일찍 논의가 시작되는 만큼 농가나 기업이 정책 변화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결국 올해 EU 농업정책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량 목표를 달성할 있을지가 화두일 것으로 보여요. 농가와 환경이 모두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조율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번 달 발생 현황
📍 결핵병
  • 0221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젖소 1)
  • 0214 충청남도 아산시 (한우 4)
  • 0212 전라남도 나주시 (한우 1)
  • 0211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 1)
  • 0207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 2)
  • 0207 충청남도 천안시 (한우 1)
  • 0207 충청남도 공주시 (한우 5)
  • 0207 충청북도 청주시 (한우 2)
  • 0206 충청남도 아산시 (한우 15)
  • 0205 경상남도 함안군 (한우 3)
  • 0205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한우 2)
  • 0205 충청남도 당진시 (한우 2)

📍 브루셀라병
  • 0218 전라남도 함평군 (한우 1)
🗓 지난달 발생 현황
📍 럼피스킨병
  • 12월: 전남 99, 충북 41 (총 140마리 사육)

📍 결핵병
  • 1월: 경기 1, 경남 24, 경북 19, 전남 29, 전북 1, 충남 6, 충북 8 (총 88마리)
  • 12월: 강원 2, 경남 6, 경북 3, 전남 33, 전북 6, 충남 9, 충북 30 (총 89마리)

📍 브루셀라병
  • 1월 : 전남 5 (총 5마리)
  • 12월: 전남 44 (총 44마리)
더 자세한 정보는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의 럼피스킨 발생현황을 참고해주세요.

    💵 보조금

    💸 융자

    🙌🏻 사업지원


    ※ 신청 기간은 접수기관 별로 상이할 수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한우 관련 지원사업은 정부24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가축분뇨 퇴비화와 다른
    폐사체를 퇴비화할 때 꼭 신경써야 할 것 🪵

    농가에서 정말 마음을 다해 열심히 소를 키워도 가끔 소가 폐사하는 경우가 있어요. 지난 뉴소레터에서 우리나라는 자연적으로 폐사한 가축은 매장하거나 위탁처리, 퇴비화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조사결과를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농장마다 처리 방식이 다르겠지만, 만약 사체를 퇴비화하는 경우 퇴비를 만드는 것보다 사체 처리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퇴비화 방식과는 다른 점이 있어요. 혹시 분뇨로 퇴비를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퇴비 부숙 마스터하기' 콘텐츠를 참고해주시고, 오늘은 사체 퇴비화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볼게요.


    🪵 탄소와 산소 공급은 필수!

    폐사체를 퇴비화하기 위해선 먼저 탄소, 질소의 비율이 30:1, 수분은 중량의 50%, 산소는 5% 이상, 온도는 54~66℃ 범위가 적당해요. 질소와 수분함량이 높은 폐사체는 꼭 추가적인 탄소가 있어야 원활하게 발효될 수 있어요. 탄소가 미생물의 중요한 에너지원이거든요. 보통 우드칩, 톱밥과 같은 탄소공급재를 사용하면 이 비율이 어느정도 맞춰진다고 해요. 또한 퇴비화는 호기성 분해 과정이기 때문에 바닥에 송풍기를 사용하거나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해요.


    🧺 퇴비화 공간 마련하기

    퇴비화 장소는 비가 들이치지 않고, 폐사체에 30~40cm 이상 두께의 완충재를 쌓을 수 있어야 하는 정도의 크기여야 해요. 또한 퇴비화에 필요한 중장비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고요. 잘 준비가 되면 바닥에 우드칩이나 톱밥을 깔고, 그 위에 폐사체를 놓은 뒤 한 번 더 덮어줘요.


    🌡️ 온도가 잘 유지되는지 관찰하기

    퇴비화가 잘 진행되면 부숙으로 퇴비 더미의 온도가 상승할 거예요. 이때 퇴비장을 오가며 퇴비 더미의 모양과 온도가 잘 유지되도록 잘 관찰해 주세요. 혹시 이상한 냄새가 나면, 산소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는데요. 퇴비 더미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거나 수분이 많아 공기가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진 것일 수 있으니 수분과 탄소 공급재를 잘 조절해주세요.


    🚜 한 번 더 뒤집기

    퇴비화를 처음 시작할 때는 미생물들이 사체를 분해하면서 열을 방출해 점점 따뜻해지지만, 분해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면 온도가 조금씩 떨어지는데요. 이때 퇴비 더미를 뒤집어 섞으면서 탄소와 질소가 섞이고, 공기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요. 그러면 다시 퇴비더미의 온도가 오르면서 더욱  균일하게 분해될 있어요.


    🐥 미니뉴소
    🐦‍⬛ 인간: 까악 까악, 까아악~!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AI를 통해 까마귀 언어 분석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연구팀은 훗날 인간이 까마귀의 언어를 학습하고 소통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해요.

    🇺🇸 미 농무부,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직 재고용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결정으로 인해 수천 명의 직원이 해고됐는데요. 조류독감 연구직들도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지만, 최근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재창궐하자 현재 재고용 중에 있다고.

    🗳️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 후보자 등록 완료
    3월 12일에 실시하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에 총 3명의 후보가 나섰는데요. 후보자는 김삼주(경북 영주시), 이동활(경북 포항시), 그리고 민경천(전남 해남군)이에요.

    🩺 농림축산식품부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앞으로는 임기제공무원 신분인 공중방역수의사에게도 매달 3만 원의 정근수당 가산금과 명절휴가비를 지급해요.

    📑 [논문] 재래흑염소와 교잡종 염소의 동결정액 성상 및 인공수정 효율조사
    교잡종 염소가 정액의 채취량, 농도, 활력, 각종 운동성 지표 모두 재래흑염소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공수정 수태율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 기타안내
    🎖️ 농림축산식품부 도농교류 유공 정부포상 후보자 추천 (~ 3. 14)
    주변에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힘써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신 분이 계시면 추천해주세요. 농촌과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한 분께 심사를 통해 훈장, 대통령 표창 등을 드려요.

    💸 친환경축산직불금 신청 (3. 4 ~ 28)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유기축산물 인증, 농업경영체 등록, 안전관리 인증(HACCP)을 모두 충족하는 농가에게 직불금 신청을 받아요. 한우는 마리당 37만 원을 지급하며, 최대 5년(5회)까지만 지급하던 직불금을 이제는 횟수에 상관없이 지속해서 50% 지급해요.

    ☝🏻 지난 안내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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